미래차로의 여정… 음성인식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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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로의 여정… 음성인식 진화한다
  • 성희헌 기자
  • 승인 2019.03.24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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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카카오 협력… 신형 쏘나타에 대화형 비서 적용
bmw, 닛산, 벤츠 등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 잇달아 공개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와 협력해 개발한 음성인식 대화형비서 서비스를 탑재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미래차 시대’로의 전환을 위해 음성인식이 진화하고 있다. 대화형 비서가 적용된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가 출시되고 벤츠, BMW,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도 차세대 음성인식 기술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신형 쏘나타에는 카카오와 협력해 개발한 음성인식 대화형비서가 탑재됐다. 이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아이’를 활용했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카테고리는 △뉴스 브리핑 △날씨 △영화 및 TV 정보 △주가 정보 △일반상식 △스포츠 경기 △실시간 검색어 순위 △외국어 번역 △환율 △오늘의 운세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같은 콘텐츠 외에 음성명령을 통한 공조장치 제어도 가능하다. “히터켜줘”, “에어컨 켜줘” 같은 명령뿐만 아니라 “바람 세게”, “성에 제거해줘”, “바람 방향 아래로” 같이 말해도 그에 맞춰 공조장치를 조작해 준다.

현대차와 카카오는 음성인식 기술 향상을 위한 협력을 보다 강화한다. 궁극적으로는 차가 개인 집무실,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BMW는 2021년 양산되는 전기 SUV ‘i넥스트’에 다차원적 상호작용 기술 ‘BMW 내츄럴 인터랙션’을 적용한다. 이 기술은 음성, 제스처, 시선 등 방식을 동시에 활용해 차량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장치다.

이는 BMW 차량 커뮤니케이션 음성 조작 기술 ‘인텔리전트 개인비서’ 다음 단계다. 제스처 카메라는 적외선 신호를 통해 운전자가 위치한 모든 조작 환경에서 손과 손가락의 움직임을 3차원으로 포착한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시야에 보이는 식당을 손으로 가리키고 식당 영업시간, 고객 평가 별점, 식사 예약 등 음성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닛산은 올해 운전자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시각화’하는 ‘I2V’를 공개했다. 이 기술은 차 안 아바타가 사람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처럼 운전을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방 상황을 예측하거나 건물 뒤편, 커브구간 상황을 보여 주는 것도 가능하다.

벤츠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를 선보였다. ‘MBUX 인테리어 어시스턴트’는 탑승자 움직임을 통해 특정 기능을 작동할 수 있다. 또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내비게이션, 자연어 인식, 에너자이징 코치 등 스마트 기능을 탑재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에서 자동 감속, 스티어링 어시스트 등 드라이빙 편의성까지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는 디지털 서비스 연결을 통해 운전자가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범위가 더욱 늘어날 예정”이라며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로의 전환을 통해 차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보다 편안하고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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