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프로야구, 2019 정규 시즌 23일 ‘플레이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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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프로야구, 2019 정규 시즌 23일 ‘플레이 볼’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3.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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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SK·두산·키움 3강 7중 싸움 예상
새 공인구, 타고투저 현상 줄어들지 관심
10개 구단 목표 관중 878만488명 역대 최다
2019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23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프로야구 시즌이 돌아왔다.

2019 프로야구가 23일 오후 2시 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잠실)·KIA 타이거즈-LG 트윈스(광주)·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창원)·롯데 자이언츠-키움 히어로즈(부산)·SK 와이번스-kt wiz(인천) 등 5개 구장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144경기 대장정에 돌입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즌 3강 체제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SK 와이번스·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패기에 안정감을 더한 키움 히어로즈가 3강으로 거론된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외국인 전력이 비슷하다는 전제로 SK·두산·키움이 가장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종열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투수·공격·수비의 조화가 관건이다”면서 이들 세 팀이 이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도 “SK, 두산, 키움이 상위권을 이룬다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면서 “전반적으로는 이 중에서 SK가 더 나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탈환한 SK 와이번스는 염경엽 감독과 2연패에 도전 한다. 트레이 힐만 감독과 우완 투수 메릴 켈리가 메이저리그로 떠났을 뿐 우승 전력은 그대로다.

두산 베어스는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안방마님 양의지의 공백은 박세혁이 메운다.

키움 히어로즈는 무서운 방망이로 선두 싸움에 나선다. 지난해 성폭행 파문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가 무혐의로 풀린 조상우·박동원이 가세해 전력이 나아졌고, 새 외국인 투수인 에릭 요키시도 시범경기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다크호스’로는 삼성 라이온즈가 꼽힌다. 삼성은 저스틴 헤일리와 덱 맥과이어 등 외국인 투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김동엽을 영입해 장타력을 높였고 이학주가 합류한 내야진이 강해졌다. 허 위원은 “삼성의 전력이 많이 올라왔다. 이학주와 김동엽이 들어왔다"며 "구자욱과 강민호도 올해 더 잘 해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중위권·하위권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민 위원은 “중·약을 나누기 어려울 정도로 혼전을 예상한다”면서 “가을야구를 위한 중위권 싸움이 정말 혼전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번 시즌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공인구 교체다. 프로야구는 최근 몇 년간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을 겪었다. KBO는 타고투저 완화를 위해 반발계수를 낮춘 공인구를 도입했다. 기존 공인구 반발계수 허용범위는 0.4134∼0.4374였는데, 일본프로야구와 같은 0.4034∼0.4234로 낮췄다. 둘레는 약 1㎜ 늘어나고, 무게는 1g가량 무거워졌다.

새 공인구를 사용한 시범경기 최종 기록을 작년 기록과 비교하면, 팀 타율·장타율·홈런은 감소했다.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지난해보다 1점 이상 떨어졌다.

올해 시범경기 23경기에서 팀 타율은 0.249·팀 장타율은 0.366·팀 홈런은 46개였다. 30경기를 치는 2018년에는 팀 타율은 0.269·팀 장타율은 0.425·팀 홈런은 61개를 기록했다. 팀 평균자책점은 지난해 4.60이었지만, 올해엔 3.61로 낮아졌다. 하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이 아직 궤도에 올라오지 않았을 수도 있어 공인구에 교체 성공여부는 시즌 중반에 나타날 전망이다.

한편 올해 10개 구단의 목표 관중은 역대 최다인 878만488명(경기당 평균 1만219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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