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 자문사 ISS, 한진칼에 대한 KCGI 주주제안 모두 ‘반대’
상태바
의결권 자문사 ISS, 한진칼에 대한 KCGI 주주제안 모두 ‘반대’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9.03.21 1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가 한진칼 2대 주주인 KCGI의 주주제안에 모두 반대 의견을 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ISS는 지난 18일 발간한 ‘한진칼 의결권 관련 분석 보고서’를 통해 오는 29일 한진칼 정기 주총에서 KCGI가 제안한 내용에 모두 반대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KCGI가 이번 주총에 제안한 안건은 공석이 되는 사외이사 자리에 서울대 경영대학 조재호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를, 감사에 이촌회계법인 김칠규 회계사를 각각 임명할 것과 이사의 보수 한도 총액을 5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줄이자는 것 등 7가지다.

ISS는 보고서에서 “(그레이스홀딩스의 제안이) 설득력 있는 제안으로 받아들여지기에는 충분한 근거가 부족하다”며 7가지 모두 ‘반대’로 투표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한진칼 현 경영진이 제안한 안건에 대해서는 대부분 ‘찬성’으로 투표하라고 했다.

ISS는 먼저 조 교수와 김 변호사의 사외이사 임명 제안에 대해 “회사 발전 및 지배구조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득력 있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김 회계사의 감사 임명 건에 대해서도 “찬성표를 던지기에는 충분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반대’ 사유를 밝혔다.

한편 ISS가 KCGI 주주제안에 모두 반대 의견을 제출하면서 한진칼의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을 포함한 글로벌 기관투자가와 의결권 자문사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