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탁현민 후임에 홍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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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탁현민 후임에 홍희경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3.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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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경 전C&I부국장, 20여년간 이벤트 기획 총괄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청와대가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후임에 홍희경 전 MBC C&I부국장을 임명했다. 탁 전 선임행정관이 공연기획전문가로 불리며 굵직한 이벤트를 맡아온 만큼, 청와대는 후임 선정에 있어 홍 선임 행정관의 각종 행사기획 경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20일 기자단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러한 인사 소식을 전했다. 1992년 MBC C&I의 전신인 MBC 프로덕션에 입사한 홍 선임행정관은 20여년간 MBC C&I등에서 공연·전시·축제 등 이벤트 기획을 총괄해왔다. 청와대는 홍 선임행정관이 20여년간 각종 행사기획 업무를 맡아왔다는 점을 고려해 탁 전 행정관의 후임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C&I는 지난 1991년 MBC프로덕션과 MBC미디어텍이 통합해 출범했다. 드라마·교양·예능 프로그램 등 방송 콘텐츠 제작과 함께 공연·출판·이벤트 영역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자리는 지난 1월 탁 전 행정관이 사직하며 두달가량 공석이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탁 전 행정관을 대통령 행사 기획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탁현민 자문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이라며 “그동안의 경험을 앞으로도 소중하게 쓰기 위해 위촉했다”고 했다. 

탁 전 행정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인 지난 2009년 6월 ‘노무현 추모 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를 기획하며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문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띄운 자서전 ‘운명’의 북 콘서트를 기획하고, 2016년 문 대통령의 네팔 히말라야 트래킹에 동행한 최측근으로 꼽힌다. 정권이 출범한 뒤에는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에서 근무하며 지난해 4월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과 남북정상회담 환영공연 기획등 주요 이벤트에 참여해왔다. 다만 탁 행정관은 저서의 일부 표현이 여성비하논란에 휩싸이는 등 각종 구설에 올라 야권 및 일부 여성단체로부터 사퇴요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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