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이 기준보다 낮은 마스크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 미세먼지 마스크 20개(KF80 10개, KF94 10개)를 대상으로 성능 조사를 밝힌 결과, 1개 마스크가 분진표집효율이 기준보다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와이제이코퍼레이션의 '와이제이씨엠쓰리보건용마스크(KF94)(대형)'다. KF94 마스크는 분진 포집 효율이 94% 이상이어야 하지만 이 마스크는 시험 결과 효율이 평균 87%였다. 강난숙 대전충남소비자연맹회장은 "공인 인증기관에 시험을 의뢰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식약처에 해당 내용을 통보했으며, 식약처 검증 결과도 유사해 행정 처분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 단체가 의뢰한 나머지 마스크는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미세먼지 구입 및 착용시 주의도 요구된다. 강 회장은 "보건용 마스크에는 아직 어린이용이 없다"며 "성인 기준으로 맞춰진 보건용 마스크는 크기가 소형이더라도 아이들의 신체조건이 반영되지 않아서 아이들이 착용 시 얼굴에 밀착되지 않기 때문에,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황사, 미세먼지, 호흡기 감염원 등의 차단이 목적일 경우는 '의약외품' 문구 및 'KF+수치'를 꼭 확인을 하고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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