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주총 시즌, 경영진 교체·신사업 진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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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주총 시즌, 경영진 교체·신사업 진출 관심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3.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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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 CEO 12명… 한미약품·부광약품 연임
업계 최장수 CEO 이성우 삼진제약 대표 물러나
휴온스, 티켓예매 및 판매대행업 사업목적 추가
지난 15일 열린 한미약품 주주총회 모습. 사진= 한미약품.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제약·바이오업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의 막이 올랐다.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둔 제약사 최고경영자들의 재선임 여부가 관심이다. 최고경영자의 교체 이슈가 없는 기업은 사업 다각화가 주요 의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와 넷째 주에 50여개에 달하는 제약 및 바이오 기업이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21일 동화약품을 시작으로 22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대웅제약·삼진제약대웅제약·한국콜마·동국제약·보령제약·삼진제약·서울제약 등의 주총이 열린다. 26일에는 셀트리온 27일은 GC녹십자·메디톡스·테라젠이텍스, 29일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광동제약·안국약품의 주총이 예정돼 있다.

이번 주총 시즌에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CEO 교체 여부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총 12명에 달한다. 앞서 15일 주총을 개최한 한미약품과 부광약품은 각각 우종수·유희원대표를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동화약품은 21일 주총에서 박기환 전 베링거인겔하임 대표를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박 신임 대표는 일라이 릴리·한국아스트라제네카 등을 거친 글로벌 제약시장 전문가다. 또 이날 윤도준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 4세인 윤인호 상무를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도 처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주총에서 사외이사 후보로 지명한 허근녕 전 서울중앙지법 판사 선임을 의결한다. 이어 김동중 경영자원혁신센터장 겸 최고재무책임자와 정석우 고려대 경영대 교수·권순조 인하대 교수를 각각 사내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논의한다.

제약업계 최장수 CEO 이성우 삼진제약 대표는 임기 만료로 물러난다. 사진= 연합뉴스.

같은날 삼진제약은 제약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인 이성우 대표가 물러나고 장홍순 부사장과 최용주 부사장이 각각 사내이사로 선임된다. 이성우 삼진제약 대표는 임기 만료로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 대표는 약사 출신으로 1974년 삼진제약에 입사한 이후 영업담당 전무·부사장 등을 지냈다. 2001년 취임 후 여섯 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보령제약은 이삼수 사장을 22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이 사장은 LG생명과학 공장장·한미약품 상무·셀트리온제약 부사장을 거쳐 2013년 보령제약에 입사했다.

오홍주 동국제약 대표는 22일 주총에서 네 번째 연임에 도전한다. 약사 출신인 오 대표는 1989년 동국제약과 인연을 맺은 후 2013년부터 대표로 활동 중이다.

최고경영자 교체 이슈가 없는 기업은 신사업 진출 등이 주요 의제다. 셀트리온은 이번 주총에 정관상 사업목적에 정보통신 관련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자문 및 유지보수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JW홀딩스는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도소매업, 휴온스는 골프단 운영을 강화하기 위해 티켓예매 및 판매대행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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