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갈증 푼 매킬로이,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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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갈증 푼 매킬로이,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3.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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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챔피언 조 9전 9패 악몽 시작
우승 부담 털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
내달 마스터스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
로리 매킬로이는 내달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한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로리 매킬로이가 마침내 우승 갈증을 풀어냈다. 로리 매킬로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10번의 도전 끝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또 타이거 우즈·헨릭 스텐손에 이어 메이저 대회와 페덱스컵·WGC·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모두 제패한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로리 매킬로이는 올해 출전하는 대회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네 번의 대회에서 모두 톱 5에 들었다. 지난 2월 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섰던 아널드 파머 대회에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반대로 우승이 없었다. 특히 최근 1년 간 챔피언 조에서 9경기를 펼쳤지만 한 번도 챔피언이 되지 못했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매킬로이는 패트릭 리드에게 투어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에게 밀려나는 등 우승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하지만 마침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갈증을 풀었다. 매킬로이는 “올해의 모든 경험이 나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면서 “매번 더 자신감이 생겼다. 최대한 인내심을 가지려고 했다. 참고 기다리면 내 순서가 오길 바랐고 실제로 그렇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이제 커리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 마스터스에 도전한다. 남자 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룬 선수는 보비 존스(1930년)·진 사라젠(1935년)·벤 호건(1953년)·게리 플레이어(1965년)·잭 니클라우스(1966년)·타이거 우즈(2000년) 등 6명뿐이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2012년 PGA 챔피언십·2014년에는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한꺼번에 휩쓸었다. 마스터스에서는 2014년 8위를 시작으로 5년 연속 톱 10 안에 들었으나 우승에는 실패했다.

매킬로이는 “TPC 소그래스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와 비슷하다. 여기서 많은 걸 얻었다”면서 “지금 난 내 인생 최고의 골프를 치고 있고 이것이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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