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美 완화적 통화 기조…코스피 2140선 등락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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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美 완화적 통화 기조…코스피 2140선 등락 전개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9.03.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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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기지표 둔화 등 국내 기업 실적 둔화 우려 잔존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 정책 기조와 미·중 무역협상 합의, 중국의 재정 확대 정책 등에 따라 2140선에서 주가 흐름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제 정치 사안에 대한 관망 심리가 지속되고, 주요 경기지표 둔화, 국내 기업들의 실적 둔화 등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1~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1.81%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1.68% 올랐다. 지난 13일 브렉시트 불확실성과 15일 북한 비핵화 협상 중단 우려에도 위험선호 심리가 지속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각각 705억원, 899억원 순매수했다.

연준은 오는 19일과 20일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등 체감지표 하락이 가속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용지표 호조 이면에 올 하반기 이후 대량 해고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연준의 정책 가이던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점도표상 기준금리 인상 예상횟수가 하향되고, 자산규모 축소 중단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가 제공될 경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정치적 사안에 대한 관망심리도 이어질 전망이다. 또 북한의 비핵화 협상 중단 관련 돌발발언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가중할 수 있다는 점은 단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미·중 무역회담 연기를 양국 간 무역협상 불확실성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이 4월로 연기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이것이 무역분쟁 악화 시그널로 해석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라며 “무역분쟁 해소 기대감은 중국의 경기부양 의지 표명과 맞물리며 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 국내 기업이익이 줄어드는 것도 국내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기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4% 감익이 예상되는데 감익 주체는 반도체 업종”이라며 “반도체 가격의 급락 및 재고 확대가 지속되고 있고, 해당 업종 1분기 기업이익 전망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 밸류에이션(가치평가)에는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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