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눈으로 소리를 확인 시켜주는 앱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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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눈으로 소리를 확인 시켜주는 앱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 출시
  • 주나솔 기자
  • 승인 2019.03.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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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개 이상의 언어 지원…구글플레이서 무료로 다운 받아 이용 가능
사가 사블라 구글 AI 리서치 프로덕트 매니저가 14일 강남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실시간 화상 간담회를 통해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 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제공

[매일일보 주나솔 기자] 구글이 실시간 음성을 텍스트화해 자막으로 보여주는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 앱의 시험판을 출시했다. 구글은 앞으로도 청각 장애인을 위한 구글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시킬 방침이다.

구글코리아는 14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음성 텍스트 변환 앱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구글 AI 리서치팀 프로덕트 매니저인 사가 사블라가 화상을 통해 직접 시연하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구글이 공개한 라이브 트랜스크라이브는 머신러닝(기계학습) 기반 음성 텍스트 변환 서비스 앱이다. 대화를 텍스트 자막으로 실시간 변환시켜 보여줘 일상생활 속 청각 장애인의 소통을 돕는다. 현재 7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하며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앱은 말을 할 수 없거나 음성입력을 원하지 않는 사용자를 위해 키보드를 활용한 양방향 대화도 지원한다. 특히 다른 음성인식 앱과 달리 엔진이 구글 서버에서 구동되도록 설계해 데이터 끊김 현상을 최소화했다.

사가 사블라 구글 AI 리서치 팀 프로덕트 매니저는 “음성인식 기술을 어떤 식으로 구글 서비스에 적용할 지 고민했다”며 “기계학습을 통한 기술로 장애인들이 갖고 있지 못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보상을 해야할 지 생각하다가 접근성이 좋은 스마트폰을 통해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서비스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은 지난해 공개했던 청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 강화 앱인 '사운드 앰플리파이어'도 출시한다. 까페나 공항처럼 소음이 많은 장소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이 앱은 미세한 소리를 크게 만드는 동시에 큰 소리는 과도하게 키우지 않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또 음향 개선 설정을 사용자에 맞춰 할 수 있어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주변 소음을 줄일 수 있다.

사가 사블라 구글 AI 리서치 팀 프로덕트 매니저는 "구글 제품에 음성인식, 자막 생성 기술을 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어의 자막 기능에 대한 정확도는 한국어 데이터 경험을 얻어 더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앞으로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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