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일본에 금융IT 시스템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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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일본에 금융IT 시스템 수출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9.03.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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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사 사업자로 최종 선정
일본 신용카드 IT 시스템 H-ALIS. 사진=현대카드
[매일일보 박한나 기자] 현대카드가 일본에 신용카드 IT시스템을 수출한다.

14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일본의 주요 IT 솔루션 기업 중 하나인 ‘엑사 시스템즈(이하 엑사)’는 차세대 신용카드 IT시스템으로, 현대카드의 ‘H-ALIS(Hyundai-Advanced Library Card Information System)’를 선정했다.

현재 일본은 현금 사용비율이 80%대로 높은 상황이지만, 현금 편중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이 크고 이에 대한 외국인들의 불만이 커 대책 마련을 고심 중이다. 

특히 2020년 도쿄올림픽과 2025년 오사카엑스포와 같은 대규모 국가적 이벤트를 앞둔 일본 정부는 지난 해 민관협의체인 ‘캐시리스(Cashless)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현금 외 결제 비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대카드는 일본시장의 변화에 주목해 일본 카드사의 IT시스템을 비교, 분석했다. 자사 시스템의 경쟁력 우위를 확인한 현대카드는 일본시장 특성에 최적화 한 H-ALIS를 개발, 엑사의 신용카드 IT시스템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H-ALIS는 365일, 24시간 중단없이 대규모 매입‧매출, 입‧출금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또 고객이나 상품특성에 따라 시스템을 유연하게 재구성할 수 있고, 신상품 개발을 지원하는 상품개발력도 뛰어나다.

현대카드는 이번 일본 IT시장 진출로 패키지‧소프트웨어의 라이선스 판매와 컨설팅 수익은 물론, 파생되는 각종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신용카드 사업은 해당 지역 사람들의 금융특성뿐 아니라, 생활방식이나 문화와 밀접하게 관련돼 해외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며 “현대카드는 국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축적한 디지털 역량 및 일본시장에 대한 전략적 접근으로 이런 문제를 해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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