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산운용사 243개社 중 97사가 ‘마이너스’…적자 규모만 830억원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자산운용업의 진입요건이 크게 완화한 가운데, 전체 자산운용사의 40%는 적자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운용사 243개사 중 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97사(39.9%)로, 전년 35.5%보다 4.4%p 상승했다. 이들의 적자 규모는 830억원에 달했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전체 169사 중 80사(47.3%)가 마이너스를 기록해 적자 비중이 훨씬 높았다. 반면 이익을 낸 회사는 146개사로, 흑자 규모는 6890억원 수준에 그쳤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영업이익은 8145억원으로,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수수료수익 개선에 힘입어 전년(7819억원)보다 326억원(4.2%) 늘었다. 다만 영업외손익이 전년 261억원에서 144억원으로 감소,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4%(87억원) 줄어든 6060억원을 기록했다.세부적으로 수수료 수익의 경우, 펀드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3059억원(14.2%) 증가한 2조4575억원을 기록했다. 펀드관련 수수료수익은 전년보다 3159억원(19.4%) 증가한 1조9407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임자문 수수료는 5168억원으로, 전년보다 99억원(1.9%) 감소했다.수익성을 가늠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전년보다 1.4%p 떨어진 10.2%에 그쳤다. 자산운용사가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파생상품 등 증권투자손익은 268억원이었다. 이는 2018년 4분기 주식시장의 급격한 악화에 따라 71.3%(664억원) 급감한 수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보험·카드·저축은행·캐피탈 등 2금융권과 P2P 시장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읽을 만한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좌우명 : 읽을 만한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