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통사, 대졸 신입사원 공채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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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유통사, 대졸 신입사원 공채 본격 돌입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9.03.1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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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채용 규모 확대
스펙보다는 직무 중요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올 상반기 대기업들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해보다 많은 인원을 채용할 전망이다. 경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요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직무 중심의 채용도 확대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롯데그룹은 지난해보다 1000명 정도 늘어난 1만 3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오는 14일부터 식품·관광·서비스·유통·화학·건설·제조 등 41개사의 영업관리·마케팅·IT·UX·생산관리·재무 등 224개 직무를 담당할 2019년도 상반기 신입사원 및 하계 인턴십 채용을 시작한다.

오는 27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서류전형, 엘탭(L-TAB; 조직·직무적합도 검사), 면접전형을 거쳐 6월 초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엘탭은 내달 27일 그룹 통합으로, 하루에 모든 전형이 이뤄지는 ‘원스톱 면접’은 계열사별 일정에 맞춰 오는 5월에 진행된다.

롯데는 올해도 서류전형 심사에 AI(인공지능)을 활용한다. AI 시스템이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분석해 인재상과 해당 직무에 적합한지를 판별하고 표절 여부 분석을 통해 지원자의 진실성과 성실성을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한다.

롯데건설·롯데정보통신·롯데케미칼 등 17개 계열사는 일반전형과 별개로 장애인 특별 전형도 실시한다.

하계 인턴십 채용과 롯데 고유의 블라인드 채용 전형인 SPEC 태클 전형은 오는 5월 2일부터 지원서를 받는다. 인턴사원은 8주간 인턴십으로 실무를 경험하고 이후 실습평가와 최종 면접을 통해 다음 기수 신입사원으로 전환 채용될 수 있다.

SPEC 태클 전형은 지원서 접수 시 이름과 연락처, 해당 직무와 관련된 기획서나 제안서만 받고 회사별·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 관련 미션 수행이나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롯데는 올해 SPEC태클 전형부터 면접 당일에 주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실습이나 프레젠테이션 평가를 진행한다.

앞서 CJ그룹은 7개 주요 계열사의 2019년도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 2019년 8월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라면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전형에 통과한 지원자들은 다음 달 20일 CJ종합적성검사(CAT·CJAT)와 오는 5월 말 실무·임원진 면접 과정을 거치게 되며, 오는 6월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CJ그룹 역시 올해 채용규모를 전년 대비 10% 이상 늘린다. 특히 상반기 공개 채용의 특징은 크게 △글로벌 인재채용 확대 △직무 중심 채용 고도화 △지원자 편의성 제고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신입 공채 비중을 지난해 30%에서 올해 40%까지 끌어올리고, 오는 2020년에는 전체 채용 인원의 절반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다.

소위 스펙이라 불리는 정형화된 평가 기준이 아닌 직무에 맞는 인재 선발을 위한 ‘직무 차별화 면접’도 시행한다. 직무 차별화 면접은 직무별 특성에 따라 면접 방식을 달리하는 CJ만의 독자적인 제도다. 예를 들어 CJ ENM 오쇼핑 부문은 MD 선발 시 상품을 기획해 발표하는 ‘상품오디션’과 피면접자가 면접자에게 역으로 질문하는 ‘참여형 면접’이 결합된 ‘크리에이티브 MD 면접’을 실시한다.

또 지난해 9개 직무를 대상으로 시행했던 ‘인턴십 면접’을 16개 직무로 확대 적용한다. 인턴십 면접은 일정 기간 지원자가 해당 직무를 직접 체험하면서 충분한 시간 동안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고 회사에 대해 깊이 이해할 기회를 가진다는 점에서 지원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왔다.

면접 당일에는 사옥의 인프라를 체험하는 CJ ENM 오쇼핑 부문의 ‘오픈하우스’, 임직원들과 함께 가볍게 휴식시간을 즐기는 CJ푸드빌의 ‘카페타임’ 등 지원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신의 끼와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들을 마련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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