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니콘기업 20개 키워 제2벤처붐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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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유니콘기업 20개 키워 제2벤처붐 일으킨다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3.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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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정부가 제2의 벤처붐을 일으키기 위해 12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또 비상장 벤처기업에 대해 차등의결권 주식을 도입하고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비과세 혜택도 확대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스케일업 △글로벌화 지원 △스타트업 친화적 인프라 구축 등을 골자로 한 관계부처 합동 '제2벤처붐 확산전략'을 발표했다.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 벤처기업) 20개를 창출한다는 게 구체적인 목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우선 올해부터 4년간 12조원 규모의 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기존 모태펀드, 성장지원펀드 등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또 벤처특별법을 개정해 벤처기업에 대해서만 '차등의결권 주식' 발행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차등의결권은 특정 주식에 많은 수의 의결권을 부여해 창업자 등 대주주의 지배권을 강화하는 제도라 국내에선 도입 문제를 두고 찬반이 맞서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경영권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더해 정부는 벤처지주회사 자산 규모를 현행 50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낮추는 등 설립과 자회사 지분 요건을 완화하고 비계열사 주식취득 제한을 폐지하기로 했다. 대기업집단 편입 유예기간를 7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고 초기 벤처기업 주식의 양도차익·배당소득에 대한 법인세 비과세 방안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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