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서 1조원 규모 토지보상 나온다…주암지구 11월 보상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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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서 1조원 규모 토지보상 나온다…주암지구 11월 보상 착수
  • 이동욱 기자
  • 승인 2019.03.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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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 늘리고 신혼희망타운 1800여가구 건설

[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올해 과천지역에서 1조원대의 토지보상금이 풀릴 전망이다.

6일 도시정비업계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11월 과천 주암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토지보상에 들어간다.

과천 주암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는 경기 과천시 주암동·과천동 일원 개발제한구역 등 92만9080㎡에 기업형 임대주택 건설을 목적으로 지난 2016년 6월 지구지정이 이뤄졌다.

이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뉴스테이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에 들어가며 사업이 지연됐다가 지난해 6월 지구계획 승인이 났다.

LH는 이곳에 1조788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택 5701가구를 건설한다. 다만 공공성 강화를 위해 지구계획은 변경된다.

당초에는 기업형 임대주택 5249가구와 행복주택 386가구 등 공동주택 5635가구, 단독주택 66가구를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LH는 정부의 공공성 강화 정책에 따라 기업형 임대주택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바꾸고 건설 가구수를 축소할 예정이다.

대신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라 신혼희망타운 1842가구를 건설하고, 행복주택은 공급 물량을 확대한다.

지구 명칭도 ‘과천 주암 공공지원민간임대 공급촉진지구’로 바뀐다.

LH는 이와 함께 청년 창업, 취업 교육 등을 위한 각종 청년지원시설이 들어서는 청년창업지원 특화구역을 마련한다.

LH는 현재 과천 일대에서 진행 중인 토지·지장물 기본 조사가 마무리되면 6월께 보상계획 공고를 하고 감정평가를 거쳐 이르면 11월께부터 협의보상을 시작한다.

부동산 업계는 이 일대 토지보상비가 1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과천에서 이처럼 대규모 토지보상금이 풀리는 것은 지난 2015년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에서 8천억원 규모의 보상비가 풀린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라며 “많은 보상비가 풀리는 만큼 주변 부동산 시장에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겠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할 때 가격이 급등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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