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장영자 구리 땅 경매 나와…감정가 2억3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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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손’ 장영자 구리 땅 경매 나와…감정가 2억3천만원
  • 이동욱 기자
  • 승인 2019.03.0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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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에 부쳐진 장영자씨 소유 토지 중 일부 전경. 사진=지지옥션 제공

[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지난해 말 사기사건으로 4번째 구속된 것으로 알려진 장영자씨 소유의 토지가 경매에 나왔다.

5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장 씨가 보유한 구리시 아천동 소재 124-3, 128-2, 128-3, 128-4, 129-1 등 5개 필지(총 면적 2709㎡)에 대한 1회차 입찰이 오는 8일 진행될 예정이다.

장 씨의 토지는 지난 2012년 6월 개인 근저당권자의 상속인에 의해 첫 경매개시결정(사건번호 2012-21587)이 내려졌으나 후속 절차가 진행되지 못한 채 2014년 12월 취하된 바 있다. 그러나 동일한 채권자에 의해 2016년 7월(사건번호 2016-19445) 경매가 다시 재개됐다.

장 씨가 그동안 숱한 사기사건에 연루된 탓에 이 땅에 근저당과 압류를 설정한 당사자만 24곳(기관 포함)에 달한다. 이에 입찰 신청 3년 만에 법원에서 경매입찰이 진행된다.

하천과 밭으로 이용 중인 이들 토지의 총 감정가는 2억2867만원이며, 유찰 시 최저가에서 30%가 깎여 오는 4월 12일 2차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은 “5개 필지 모두 개발제한구역, 자연녹지지역에 속해 향후 활용계획 등을 면밀히 수립한 뒤 입찰하는 것이 좋다”며 “경매 신청한 채권자의 청구액이 감정가의 2배가 넘어 낙찰이 된다 해도 만족스러운 채권회수에는 이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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