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VR·클라우드로…5G 시대 중심에 선 게임
상태바
AR·VR·클라우드로…5G 시대 중심에 선 게임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9.03.03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통3사, 5G 망에 얹을 콘텐츠로 게임 주목…MWC19서 게임사 제휴
5G의 실시간 전송 속도에 초저지연 등 AR·VR·클라우드 게임 안성맞춤
SK텔레콤 모델들이 VR기기로 카트라이더 VR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이동통신3사가 5G 시대 킬러콘텐츠로 주목받는 게임 확보에 나서고 있다. 5G의 빠른 속도, 초저지연 등 강점을 바탕으로 AR·VR(증강·가상현실), 클라우드 게임 등이 본격적으로 꽃피울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AR게임 ‘포켓몬고’ 개발사인 나이언틱과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AR게임 등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이전에는 단순히 차원의 제휴였다면, 이번에는 게임 개발까지 제휴를 확대한 것이다.

양사는 MWC19에서 제휴를 맺고 △5G AR 콘텐츠 제휴 △5G 특성을 활용한 신규 게임 기술 개발 △지역기반 AR 플랫폼 구축 등 공동 R&D(연구개발) 및 서비스 출시를 추진한다.

앞서 SK텔레콤은 넥슨의 인기 게임 3종의 IP(지식재산권) 사용 계약 체결을 통해 VR게임 개발 계획을 밝혔다. ‘카트라이더 VR’이 현재 개발 중으로 SK텔레콤은 올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KT는 VR 콘텐츠 개발사 앱노리와 손잡고 MWC19서 ‘VR 스포츠’를 선보였다. VR 스포츠는 온라인으로 다른 사람들과 VR로 야구, 테니스 등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앞서 KT는 게임사 드래곤플라이와 손잡고 VR 슈팅게임 ‘스페셜포스 VR: 유니버셜 워’도 선보인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5G 기반 게임 특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해치 엔터테인먼트와 5G 게임 독점 계약을 맺었다. 또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5G 모바일 게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출시 협력은 물론 국제 e스포츠 토너먼트 이벤트도 공동 기획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이통3사는 5G 망에 얹을 킬러콘텐츠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그동안 이통3사는 5G 망 구축에 수조원대 투자를 하고도 마땅한 비즈니스모델(BM)이 없어 투자비 회수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비자들이 내는 이용요금을 올려 받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통신요금으로 5G 망 투자비를 회수하기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게임사들과의 협력으로 이통3사가 5G 콘텐츠 확보는 물론 5G시대 BM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5G는 최대 20Gbps라는 초고속, 1ms(0.001초)라는 초저지연 등이 강점이다. 5G 시대에는 UHD(4K) 동영상, AR·VR, 클라우드를 실시간 전송으로 게임 등 콘텐츠가 구현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따라서 기대되는 콘텐츠도 AR·VR, 클라우드 게임 등이다. 5G 스마트폰에서는 물론 기존 PC 등 하드웨어 사양에 구속받지 않고 5G 망이 송·수신되는 환경이라면 자유롭게 최신 게임이 가능한 시대가 열린다.

그러나 이처럼 국내 이통사들이 해외 게임사들과 협력으로 VR 등 5G 시대 게임에 손잡는 동안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큰 흥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 중 스마일게이트를 제외하고는 잠깐 VR 게임을 개발했다가 현재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다. 국내 VR 게임을 개발하는 곳은 대부분 중소 게임사들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주요 게임사들 중에 VR 게임을 개발하는 곳이 없는 이유는 돈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5G 상용화 시대에 VR 콘텐츠 수요가 늘어나면 준비를 해온 게임사들은 확실히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