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해외 신규 수주 총력…호실적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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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해외 신규 수주 총력…호실적 잇는다
  • 이동욱 기자
  • 승인 2019.03.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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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3092억…전년 대비 2배 급증
역량 강화·리스크 관리 통해 성장기반 구축 나서
한화건설은 지난해 해외사업과 국내 주택사업이 모두 순항하면서 3년 연속 흑자달성에 성공했다. 한화건설이 이라크에서 공사중인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 예상도. 사진=한화건설 제공

[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한화건설이 최광호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최 사장은 대표이사 취임 후 ‘내실경영 강화 및 재도약 기반 구축’이라는 경영 방침을 기반으로 한화건설의 매출증가와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최 사장의 경영능력 덕에 한화건설은 지난해 해외사업과 국내 주택사업에서 순항하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도 신재생에너지사업과 해외 신규 수주 확보 등을 통해 호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다.

3일 ㈜한화의 2018년 4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해 매출 3조5938억원, 영업이익 30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각각 12.3%, 118.6% 증가했다. 이로써 한화건설은 2016년(1271억원)과 2017년(1414억원)에 이어 3년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간 중동 저가 프로젝트의 손실로 3000억원 이상 적자가 누적되는 등 위기를 겪었다. 또 야심차게 추진한 이라크 비스마야 프로젝트가 불안정한 현지 정세 탓에 미수금이 발생하는 등 차질을 겪었다.

하지만 2017년 이라크 내전 종료로 현지 상황이 안정되면서 공사 진행은 탄력을 받았고 미수금을 회수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이라크에 공사대금으로 청구한 4억7800만 달러(약 5342억원)를 모두 받았다. 이라크 사업 매출은 올해 6900억원, 내년에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일산 킨텍스 개발사업을 비롯해 수천억원에 달하는 대형 주택사업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다만 올해는 국내외에서 건설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한화건설은 개발사업 역량 강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조직개편을 통해 4본부 체제에서 5본부(플랜트·토목환경·건축·해외+개발사업본부)로 확대했다. 아울러 주택사업이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는 만큼 해당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올해 약 5000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수지 동천 꿈에그린(아파트 293가구, 오피스텔 207실), 부산 덕천 2-1 재건축(아파트 636가구) 등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한화건설은 또 복합개발사업과 고수익 자체개발사업을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사업모델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특히, 정확한 시장분석을 통해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들을 신속하게 발굴·추진할 수 있도록 개발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

한화건설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현재 건설 중인 76메가와트(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와 추진 중인 400MW급 신안 우이 해상풍력사업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해외 건설시장의 불확실성 등 올해 건설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서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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