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미 정상, 얼굴 맞대고 깊은 대화...큰 진척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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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북미 정상, 얼굴 맞대고 깊은 대화...큰 진척 기대”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2.2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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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서 북미 양자 종전선언 가능성 재확인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북미 정상의 하노이 첫 회담을 하루 앞두고 청와대가 “큰 진척을 기대한다”며 북미 양자 간 종전선언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하노이 상황을 묻는 질문에 “백악관에서 발표한 일정, 저희들이 파악하고 있는 일정으로 봤을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깊은 대화를 할 걸로 예상이 된다”며 “북미 회담의 결과가 큰 진척을 이루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다만 북미 간 합의 수준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물으시면 답변 드릴 재간이 없다”며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자신이 북미 양자 간 종전선언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어떤 형식과 내용이 될지에 대해 제가 구체적인 내용은 알지도 못하고 말씀 드리는 것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단지 종전선언의 내용을 담는 두 정상 간의 합의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러길 기대한다는 차원으로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경제 개방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대북제재 완화 기대감으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이번 합의에 어느 정도까지 내용이 들어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궁극적으로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투자하고 경제협력까지 할 수 있는 그런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나가자는 취지의 말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북미 간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섣불리 예단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전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북한의 경제가 개방된다면 주변 국가들과 국제기구, 국제자본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주도권을 잃지 말아야 한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이번 회담이 성과를 거둔다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한반도 문제의 주인으로서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선순환하고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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