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5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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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5주 연속 하락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9.02.21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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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은 0.22% 내려…하락폭 확대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15주 연속 하락했다. 설 연휴 이후 주춤했던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2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09%, 전세가는 0.12% 하락했다.

먼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0.08%, -0.10%였으며 지방(-0.10%) 역시 마찬가지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지역은 그간 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세제 강화·대출규제 등 하반요인으로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대기자의 관망세와 전세시장 안정 등의 영향으로 15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강남 11개구(-0.13%) 역시 급매물에도 매수문의가 없거나 매물이 누적되는 일부 재건축단지 하락세와 강남·송파를 비롯해 경기 하남 등 인근 대체가능 지역의 대규모 신규공급 영향으로 강남(-0.27%)․강동(-0.20%)․영등포구(-0.17%) 등 11개구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북지역에서는 마포(-0.20%)․용산구(-0.12%)는 거래 급감하며 선호도가 낮거나 매물이 누적된 단지 중심으로 가격조정이 이어졌고 도봉(-0.11%)․강북구(-0.09%)는 상승폭이 높았던 창동과 미아뉴타운 위주로 하락하는 등 대부분 구에서 약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광주(0.01%)가 신규공급이 많지 않은 서구(0.06%)는 매물부족으로 상승폭이 커졌지만 광산구(-0.01%)는 매수 관망세에 따른 매물 적체로 하락했고 울산(-0.19%)의 경우 지역경기 침체 장기화, 신규공급 지속 등으로 울주군(-0.26%), 동(-0.21%)․북(-0.18%)․중구(-0.18%)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전세가격도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0.11%→-0.15%)과 서울(-0.17%→-0.22%)은 하락폭 확대, 지방(-0.10%→-0.08%)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0.22%)은 집값 하락 우려에 따른 매매수요의 전세수요 전환과 계절적 수요로 전세 거래량이 늘고 있지만 전세공급 증가(신규 입주·등록 임대주택물량 누적)로 입주율 하락 현상이 발생하는 등 세입자 우위시장이 이어지며 17주 연속 하락했다.

강북 14개(-0.17%) 중 성북구(-0.46%)가 대규모 신축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했고 인근 강북구(-0.48%)와 동대문구(-0.09%)도 미아뉴타운․이문동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강남(-0.78%)·강동(-0.34%)·동작구(-0.33%)는 신규 입주 영향으로 전세물건 누적되며 하락세를 이어갔고 영등포구(-0.21%)도 호가 하락에도 거래 성사되지 않으며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0.13%)에서는 화성(-0.38%)이 통탄2신도시 신규 입주 지속에 따른 매물누적으로 기존단지 호가가 하락하며 하락폭이 확대됐고 5대광역시(-0.03%)중 대구(0.02%)는 수성구가 –0.06%로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했으나 중구(0.22%)와 달성군(0.14%)은 신축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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