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시뮬레이터 운영 돌입…“조종사 대응 능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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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시뮬레이터 운영 돌입…“조종사 대응 능력 높인다”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9.02.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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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시뮬레이터 도입행사에서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왼쪽)과 김재천 부사장이 시뮬레이터 안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제주항공은 운항훈련 품질을 높이고, 효율적인 조종사 양성을 위해 도입한 모의비행훈련장치(시뮬레이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뮬레이터는 비행 중 발생할 수 있지만 실제 비행기에서 훈련할 수 없는 여러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장치다. 제주항공은 8개 국적항공사 가운데 시뮬레이터를 직접 구매해 운용하는 세 번째 항공사가 됐다.

제주항공은 2017년 12월 세계 최대 시뮬레이터 제작 및 항공인력 양성기업인 CAE와 시뮬레이터 2대 구매와 운영에 관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에 운영을 시작한 시뮬레이터를 제외한 나머지 1대는 최근 구매 계약을 체결한 보잉 737-맥스8 도입에 맞춰 운용할 계획이다.

600명에 달하는 제주항공 조종사들은 경력과 상관없이 매년 2회 이상의 교육을 받게 된다.

이런 훈련을 통해 비상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 향상은 물론 조종실 내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한 의사 소통과 의사 결정 능력을 높이게 된다.

제주항공이 도입한 시뮬레이터는 최신 기종으로 비정상상황 회복훈련인 UPRT(Upset Prevention Recovery Training)를 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정상상황 회복훈련은 계기 오류나 난기류 등의 요인으로 인해 항공기가 정상적인 자세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훈련이다. 항공기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비정상상황에 대한 조종사들의 대처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시뮬레이터 도입을 통해 안정적인 훈련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비행능력 향상과 효율적인 인력 양성은 물론 조종사를 채용할 때 지원자에 대한 높은 수준의 기량평가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안전운항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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