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피앤비화학, BPA 증설에 2000억원 투자…“글로벌 TOP 3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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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피앤비화학, BPA 증설에 2000억원 투자…“글로벌 TOP 3 목표”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9.02.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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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의 중장기 수요 증가에 대응”
문동준 금호피앤비화학 대표(가운데)가 츠키시마 키카이의 나오야 후지타 이사(왼쪽), 이데미츠 코산의 마사히코 사와 부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금호피앤비화학이 BPA(비스페놀-A) 증설에 돌입한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의 자회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은 지난 18일 BPA 증설과 관련, 일본의 화학업체 두 곳과 기술 및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이번 계약을 통해 지난해 10월 전라남도 여수시와 BPA(V) 증설 프로젝트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본격적인 증설을 시작했다.

이번에 협력 계약을 맺은 두 회사는 일본의 엔지니어링사인 츠키시마 키카이와 석유화학회사 이데미츠 코산이다. 회사 측은 주로 페놀체인 사업에서 활발한 기술교류를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이번 증설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폴리카보네이트와 에폭시 수지 등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의 중장기 수요 증가에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2021년 하반기까지 금호피앤비화학 여수 사업장에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은 단일 공정으로는 최대 생산설비로 건설돼 생산성과 경제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 추후 다른 원료인 큐멘 및 페놀의 증산 사업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율 중이다.

생산 능력은 기존 연산 45만톤에 20만톤을 더한 65만톤으로 확대된다. 금호피앤비화학 관계자는 “증설 후 세계 3위 수준의 규모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주요 비스페놀-A 메이커로는 독일의 코베스트로, 사우디의 사빅, 대만의 난야 플라스틱스 등이 있다.

한편 1976년 페놀∙아세톤 생산업체로 설립된 금호피앤비화학은 폴리카보네이트(PC) 등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등의 소재인 BPA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중국 등을 중심으로 향후 점진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금호피앤비화학은 2016년 BPA 핵심 원료인 페놀, 아세톤, 큐멘 등의 생산설비를 증설해 현재 세계 5위 수준의 BPA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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