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고금리 장사’ 지적…업계, “담보성격상 다르게 봐야”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증권사에서 빚을 내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가 늘면서 신용공여잔액도 1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대출이자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업계는 가격이 변하는 주식을 담보로 잡았기 때문에 일반 신용대출과 다르게 봐야 한다는 주장이다.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의 가산금리는 2.18%다. 가산금리는 기준금리에 신용도 등 조달여건에 조건을 붙여 정한다. 조달금리 2.12%와 합쳐 최종 금리는 4.3%로 결정된다.지난해 하반기 금융감독원과 금투협이 공동으로 만든 ‘금융투자회사의 대출금리 산정 모범규준’에 따르면, 신용융자이자율 가산금리 수준을 산정한다. 모범규준에서는 가산금리를 ▲유동성프리미엄 ▲신용프리미엄 ▲자본비용 ▲업무원가 등 제반 비용과 ▲목표이익률 ▲가감조정 전결금리 등을 고려, 회사가 조달금리에 가산하는 금리로 정의한다.증권사도 각 사 기준에 맞춰진 신용공여 금리책정 방식에 따라 투자자에 정해진 이자를 정한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등 초대형 투자은행(IB)의 신용융자 이자율을 살펴보면 3개월내 한국투자증권이 8.8%로 가장 높다. 이어 삼성증권(8.6%), NH투자증권(8.4%), KB증권(8.0%), 미래에셋대우(6.9%)순이다. 9개월내 이자도 대게 7~8%대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연체할 경우에는 10%대로 이자가 크게 오른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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