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내년 총선을 이끌 새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은 18일 텃밭 대구에서 2차 합동연설회를 진행했다.
이날 대구 엑스코에는 한국당 지도부들이 총 출동한 가운데 치열한 기싸울을 벌였다.
연설에 나선 최고위원 후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문재인을 탄핵하자는 발언을 서슴치 않고 내뱉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단상에 오르자 여기저기서 고성과 함께 야유가 이어졌다.
김 비대 위원장은 연설을 멈추고 “여러분들이 뭘 요구하는지 잘 안다. 조용히 해 달라”고 수차례 요구한 끝에 연설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어지 연설에서 그는 “여러분 이곳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길러주고 이 자리까지 오게 한 자리다. 인사를 드려 영광”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폭거로 대한민국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민주주의를 망치고 서민들과 청년들을 좌절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문재인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나 대표는 “대구를 중심을 싸워야 한다”면서 “4대악에 대해 전쟁을 선포한다. 특검을 통해 당당히 싸을 것”이라 했다.
나 대표가 말하는 4대 악은 소득주도성장 실패, 미북 정상회담에 따른 북의 비핵화, 총선을 겨냥한 선심성 행정, 김태우 수사관 폭로와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 여당 비리 척결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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