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펜스, 하노이 북미회담 앞두고 “트럼프 희망에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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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펜스, 하노이 북미회담 앞두고 “트럼프 희망에 차 있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2.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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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인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희망에 차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 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에서 열릴 김 위원장과의 2차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가 가능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그러면서도 “동맹국들은 우리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해도 좋다”며 “모든 나라가 계속 단결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하고, 북한이 싱가포르 선언에서 약속한 것들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평화를 위해 일하지만 북한의 FFVD가 달성될 때까진 확고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성과에 집착해 성급하게 합의나 양보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미국의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힌 것이다.

한편 이날 펜스 부통령은 지금까지의 북한 비핵화 관련 성과를 언급했다. 그는 “2년 전 내가 이 자리에 섰을 때 북한은 수차례 핵실험을 하고 일본 상공으로 미사일을 쏘는가 하면 미국과 동맹국들을 위협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위협에 맞서 세계 각국과 함께 전례 없는 압박 정책을 폈다”고 했다. 이어 “세계는 (북한이) 더 이상 핵실험을 하지 않고, 미사일을 쏘지 않는 결과를 목도하게 됐다”며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들도 집으로 돌아왔고 한국전쟁 당시 숨진 영웅들의 유해도 고향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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