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작년 순익 1兆 돌파…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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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작년 순익 1兆 돌파…사상 최대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9.02.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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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당기순익 1조2189억원…전년比 41.8%↑
지난해 실적 개선 주력 자회사인 은행·증권 주도
자료=농협금융지주

[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41.8%(8598억원) 증가한 1조2189억원을 달성, 지주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농업지원사업비(3858억원) 부담 전 당기순이익은 1조4899억원이다. 

농협금융은 이 같은 실적 호조가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한 반면 이자, 수수료이익 등 영업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은 7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감소했으나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각각 7조9104억과 1조789억원으로 전년 대비 9.9%와 4.5% 증가했다. 다만 판매관리비는 4조1504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9889억원) 대비 1615억원 올랐다.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은 주력 자회사인 은행과 증권이 주도했다. 두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2226억원과 3609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농협은행은 전년 대비 87.5%, NH투자증권은 3.1% 증가한 실적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농업·농촌 발전이라는 협동조합 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약 4000억원에 달하는 농업지원사업비와 1000억원 이상의 사회공헌비를 지출하고도 거둔 성과라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협법에 의거 농협의 고유 목적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의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이다. 지난해 부담액은 3858억원이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올해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및 수출 동반 부진으로 국내 경제의 하방압력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실행력 높은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거시적 관점의 리스크지표 분석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농업과 농촌 지원도 더욱 확대해 ‘국민의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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