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수비크조선소 부실로 자본잠식 공시…주식 거래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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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수비크조선소 부실로 자본잠식 공시…주식 거래 정지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9.02.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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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빅조선소 전경. 사진=한진중공업 제공

[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부실 여파로 자본 잠식됐다.

한진중공업은 13일 오후 공시를 내고 자회사인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기업회생 절차에 따른 손실을 반영하면서 2018년도 연결 재무제표 결과 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자본잠식 결과에 따라 한진중공업 주식 거래는 일시 정지된다.

수비크조선소는 지난 3년간 적자가 누적돼 모회사인 한진중공업 재무 건전성까지 악화시켜왔다. 2016년 182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017년 2335억원,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6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진중공업은 2006년 필리핀 수비크만에 조선소를 건립해 한때 수주 잔량 기준으로 세계 10대 조선소로 명성을 떨쳤으나 계속된 조선 불황과 수주 절벽사태 등을 버티지 못하고 올해 초 현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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