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정기권 이용 시간 축소에 동탄 시민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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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 정기권 이용 시간 축소에 동탄 시민 ‘불만 고조’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9.02.13 15:20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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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상 문제로 더 이상 탑승 무리”
퇴근 늦으면 승차권 또 구입 ‘장삿속’
수서발고속철도(SRT)의 모습. 사진=국토교통부.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수서발고속철도(SRT)를 운영하는 SR이 정기승차권 이용 시간을 제한해 서울 강남으로 출근하는 동탄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SR측은 “안전상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시민들은 “이용 시간을 왜 제한하냐”며 볼멘소리가 나온다.

SR은 지난 8일부터 정기권을 구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지정 시간을 제외한 출퇴근 시간대 열차를 이용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종전에는 정기권을 구매하게 되면 자유롭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지정 열차의 1시간 전후로만 가능하다.

앞서 SR은 SRT가 개통된 지난 2016년 12월부터 국토교통부와 함께 수도권 통근 편의를 위해 수서역과 동탄역을 오가는 출퇴근 전용열차를 운행해왔다. 이 열차는 출퇴근 시간에 맞춰 각 1회씩 운행했고 전용열차에 한해 편도 3000원의 요금을 받았다.

하지만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 개통이 늦어지면서 2017년 4월부터 출퇴근 전용열차를 폐지하고 정기권 판매를 시작했다. 이에 한달 정기권을 구매할 경우 일반 티켓의 50%까지 할인해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8일부터 안전상 문제를 이유로 정기권의 이용 시간 축소를 추진중이다.

SR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 몰림 현상으로 인해 편성열차에 인원이 크게 늘었다”면서 “SRT는 지하철과 달리 시속 200km로 하중 문제로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부득이하게 관련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에 SRT 열차로 출퇴근 하는 동탄 시민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서울 잠실로 직장을 다니는 A씨(동탄2신도시 거주)는 “현재 출근길 마지막 SRT는 동탄역에서 8시 5분에 출발하는데 좌석과 복도, 객차를 잇는 통로까지 사람들로 가득차 숨쉬기 힘들때가 종종 있다”며 “늦게 퇴근할 경우 승차권을 또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SR의 장삿속으로 밖에 안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또 다른 SR 관계자는 “정기권 이용시간 제한이 동탄 시민들에게는 혜택 축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재 화성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열차 증차 등의 물리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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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고지 2019-02-19 17:27:10
하....진짜 미치겠네 서울로 출퇴근하는데 SRT믿고 동탄2로 이사왔는데, 이렇게 재한을 갑자기 해버리면 진짜 죽으라는거냐? 나 출퇴근 어떻게 하냐? 어?

어쩔수없음은당신네만 2019-02-14 12:38:58
항상 우리도 어쩔수없다. 안전문제다. 부득이하다.
라고말하기전에 어떻게든 중련편성이라도 하거나. 천안아산- 수서 출근셔틀이라도 만드셔야했음
미리만들고 정기권 축소 특례폐지를 해야한다고생각함.
미리 대안을 마련해놓고 축소해야지.
미리질러놓고 사람들 불만별로없다고 좋다고 괜찮아한다고 안전문제라고 말하는 이상황이 너무나 이해안감.

전국민불편 2019-02-14 12:36:16
안정상의문제였으면 미리 주민의견을 물어보고 설문을 통해 대안을 마련해야지 일방적 통보였음. 그리고또한 핸드폰 공지에 올려놓기만하고 역주변이나 그런곳에는 공지띄우지 않았음. 또한 2월1일과 2월 7일날 정기권 구매를 일방적으로 막았음. 또한 정기권이 있다하더라도 1시간이네에 탑승하지않으면 또 구매해야해서이중부과임. 천안아산이나 부산에서 출퇴근 하는사람은 매달 80만원씩 내고 야근하면 5만원 또 내야함. 이건 전국민의 문제이기도함. 공공성을 잃은 기업이네요 그런데 공기업등록 한지 몇일 안되셨음. 안전문제로 일방적 시민희생강요.

동탄시민 2019-02-14 12:02:35
SR직원들은 늘 정시퇴근만 하나보죠?
참 좋은 직장이십니다.
직장인들이 퇴근시간은 정해져 있지만, 제때 퇴근하는것이 얼마나 되나요.
야근, 개인적인 볼 일, 가끔 있는 회식 등으로 인해 늦기 일쑤인데 그럼 그때는 정기권을 두고 일반권을 또 끊도록 정기권 특례를 일방적으로 없앴습니다. 이게 말이되나요?
그리고 도대체 GTX는 왜 늦어지죠?
분양금에 포함되어 강제로 납부한 교통분담금에 대하여 국토부, LH, 화성시 등은 책임감 있는 일 추진을 요청합니다.

sr이용자 2019-02-14 11:48:35
통합만이 답이고, sr 시민들가지고 장난하는거에 기분이 매우 나쁩니다. 애초에 모두가 탈수 있게 만든 철도 아닙니까? 돈은돈대로 비싸게 받아쳐먹고 이제는 정기권안되니 일일이 다 표를 사서 타라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