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맨’ 최호성, PGA 투어 데뷔전 컷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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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맨’ 최호성, PGA 투어 데뷔전 컷 탈락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2.10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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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페블비치 프로암 9오버파
“PGA 불러만 준다면 최선 다할 것”
폴 케이시 선두…김시우 공동 7위
최호성이 3라운드 전 팀원들이 선물한 티셔츠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PGA 투어 크리스 콕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피싱맨’ 최호성이 PGA 투어 데뷔 무대에서 컷 탈락했다.

최호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오버파 224타를 기록한 최호성은 공동 138위에 그치며 컷 통과에 실패했다.

독특한 피니시로 ‘낚시꾼 스윙’ 이라는 별명을 얻은 최호성은 지난해 전 세계 골프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결국 대회 스폰서 추천 선수 자격으로 PGA 투어 도전에 나섰다.

이 대회는 몬터레이 페닌술라CC, 스파이글래스 힐GC,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 등 3개 코스를 돌며 1∼3라운드를 치른다. 최호성은 1라운드 몬터레이 페닌술라CC에서 1오버파 공동 111위에, 2라운드 스파이글래스 힐GC 3타를 잃고 공동 128위로 쳐졌다.

이날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치른 3라운드에서는 5번 홀에서 4타 만에 그린에 올린 끝에 더블보기가 나왔으나 버디 2개를 뽑아내며 전반엔 타수를 잃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10∼13번에서 보기만 3개를 기록하며 순위를 올리지 못했다.

14번 홀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는 세리머니로 자축했으나 17번 홀 더블 보기, 18번 홀 보기를 기록했다.

경기 후 최호성은 “그린이 어려웠다. 특히 17번 홀 30~40cm되는 퍼팅도 황당하게 가는 것을 보면 확실히 어려웠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최호성은 “오늘 손도 얼고 콧물도 나고 어려움이 많았는데도 많은 팬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호성은 동반 플레이어인 제리 켈리, 함께 경기한 배우 크리스 오도널, NFL 스타 에런 로저스에게 헤드 커버를 선물했다. 켈리 등은 최호성에게 ‘PEBBLE BEEECHY’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줬다.

최호성은 “좋은 분들과 좋은 팀을 이뤘다. 가장 멋진 팀이 아니었나 생각한다”면서 “선물로 드릴 것을 고민하다가 기억하기 좋을 것 같고 의미도 있고 해서 헤드 커버를 드렸다”고 밝혔다.

‘다음 PGA 투어’와 관련된 질문에 최호성은 “정확히 어떤 대회들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불러만 주시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의지를 내비췄다.

폴 케이시는 3라운드 스파이글래스 힐GC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00타를 써내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필 미컬슨이 3타 차 단독 2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 선수 중엔 김시우가 중간 합계 9언더파 206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207타로 공동 14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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