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루키 박현경 “골프 인생 목표는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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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루키 박현경 “골프 인생 목표는 세계 1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2.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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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72홀 259타 최소타 신기록
개막전 공동 6위 정규투어 안착
롤모델 ‘골프여제’ 박인비·이정은6
이번 시즌 KLPGA 투어 신인상 후보로 꼽히는 박현경.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국가대표 출신 ‘루키’ 박현경은 시드전 수석 조아연· 드림투어 상금 1위 이승연 등과 함께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꼽힌다.

2000년 생으로 KLPGA 투어 막내인 박현경은 전주에서 연습장을 운영하는 프로골퍼 아버지의 영향으로 유치원 때부터 골프채를 잡았다. 당시에는 놀이의 개념이 강했다.

골프는 9살 때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불과 1년 뒤 첫 출전한 녹색드림배에서 3위에 올랐다. 박현경은 “1년 만에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나니 ‘제대로 해봐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다. 박현경은 2013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시작으로 2014년부터 2016년 까지 국가대표를 지냈다. 2016년에는 세계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 대회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놀라운 것은 2017년 송암배에서 29언더파 259타로 국내 72홀 최소타 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해 US여자오픈 한국 예선전에서는 수석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드림투어에서 활약한 박현경은 한 번의 우승을 포함해 9차례 톱10에 진입하며 상금 순위 7위로 마침내 정규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박현경은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드림투어에서 활동한 1년은 선배 선수들과 친해지고 KLPGA 프로로 적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지난해 12월 열린 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데뷔전을 마쳤다. 이번 시즌 목표는 신인상이다. 박현경은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주변의 기대로 나에게도 목표 의식이 생겼다”면서 “신인상이 가장 큰 목표고 부상 없이 모든 대회를 소화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박현경은 현재 태국에서 전지 훈련 중이다. 250야드 정도인 비거리를 5야드 늘리는 것과 퍼팅 연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 롤모델은 박인비와 이정은6다. 박현경은 “골프를 하면서 가장 욕심나는 것이 퍼팅이다. 박인비 선배 같은 퍼팅 능력을 갖추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박현경은 “국가대표 시절 나보다 열심히 하는 선수를 처음 봤는데 이정은6 였다.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골프 인생 최종 목표는 ‘세계 랭킹 1위’다. 박현경은 “은퇴하기 전에 세계 1위를 하겠다”면서 “특히 쇼트 게임을 잘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고, 팬을 소중히 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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