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 베트남 다낭 호텔 객실 수백개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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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 베트남 다낭 호텔 객실 수백개 예약”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2.0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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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TV "트럼프 측 관계자 6일 다낭 도착"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미국 정부가 오는 27~28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두고 베트남 중부 다낭의 호텔 객실 수백개를 예약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의 무대로 거론됐던 하노이와 다낭 중 다낭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일본 후지TV는 현지 당국자를 인용 "다낭에 6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측 관계자가 도착했다"면서 "미 정부가 현재까지 해변 호텔의 객실을 수백개 규모로 예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이 베트남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도시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 세계 언론들은 베트남 다낭을 유력한 개최지로 꼽으며 주목하고 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낭이 요인들이 회담하기에 좋은 장소"라면서 김 위원장이 베트남으로 이동할 때 항공편 외에 중국을 거쳐 연결돼 있는 철도를 이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다낭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낭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찾았던 곳이기 때문이다. 또 다낭은 도시 인프라가 덜 복잡하기 때문에 경호 계획을 짜기가 좋고 핵 협상에 집중하기 유리하다는 점도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개최 장소가 다낭으로 사실상 확정됐지만 극적 효과와 안전성을 위해 확답을 미루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 NEWS는 현지소식통을 인용해 “회담 개최지는 지난 1월 중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북 때 다낭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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