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의 민심 진단 “정부에 대한 적색경보 수준”
상태바
정의당의 민심 진단 “정부에 대한 적색경보 수준”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2.07 1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가오는 평화국면만으로 실망의 깊이 채울 수 없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오른쪽 주번째)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설 연휴 기간 동안 확인한 현 정부 민심 지표를 ‘적색 경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과감한 민생개혁 의지와 흔들림 없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설 명절 기간, 다시 촛불 이전으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국민의 위기의식을 확인했다”며 “정부에 대한 민심지표가 가히 적색경보 수준”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은 이명박, 박근혜 두 범죄자의 석방까지 공공연히 요구하기 시작한 기득권세력의 뻔뻔함에 혀를 내둘렀다”면서도 “하지만 정부여당에 대한 실망감은 더 문제였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 이유로 “과감한 개혁 대신 갈지자 행보로 우물쭈물하다가 기득권세력의 역공에 속절없이 당하는 모습에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며 “더 심각한 것은 그분들이 이제 정치에 등을 돌리고 관심을 끄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과연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지조차 의구심이 든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했다.

특히 이 대표는 정부가 집중해야 할 분야를 ‘민생개혁’으로 꼽았다. 그는 “정부는 북미정상회담이나 남북정상회담 등 다가오는 평화국면만으로 이 실망의 깊이를 채울 수 없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기득권 카르텔의 파상공세에 맞서 경제민주화에 기반한 소득주도성장의 비전을 지키고, 일하는 사람과 영세자영업자 등 경제적 약자들을 위한 민생개혁을 과감히 펼쳐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민생개혁을 위한 국회 내 개혁블럭을 조속히 형성하여 기득권카르텔에 맞설 수 있어야 한다. 정부와 여당은 초심으로 돌아가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