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패권 외친 트럼프…삼성전자 등 한국 5G업체 반사이익 얻나
상태바
기술 패권 외친 트럼프…삼성전자 등 한국 5G업체 반사이익 얻나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9.02.07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SJ “정부, 화웨이 등 중국 업체 견제 카드로 한·일 업체 지원 방안 논의”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G 등 기술 패권경쟁을 본격화했다. 이 과정에서 화웨이 등 중국업체를 견제할 카드로 삼성전자 등 한국 5G업체가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새해 국정연설에서 미래의 첨단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를 포함한 기간시설 패키지를 위해 의회와 함께 노력할 뜻을 밝혔다. 그는 이 같은 프로젝트를 두고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5G와 인공지능(AI)을 지목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5G와 AI는 사물인터넷(IoT)과 자율주행자동차와 같은 혁신적인 기기들의 뿌리가 되는 기술이다.

그러나 미국은 기술 굴기를 내세운 중국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첨단기술 투자 발언은 이러한 배경에서 중국과 격차를 벌리기 위한 패권경쟁 선언으로 해석된다.

미국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5G 분야에서 중국이 공급망을 점거하는 상황에 대해 새로운 기업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WSJ는 미국 관리들이 5G 선두주자인 화웨이와 같은 중국 업체들이 통신장비 제조를 지배해 서방에 경쟁력 있는 업체가 사라지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안으로 한국·일본 등 잠재적인 통신장비 공급업체들을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화웨이, 노키아, 에릭슨과 함께 글로벌 통신장비제조사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화웨이를 잡는 과정에서 삼성전자를 비롯된 한국 5G 장비 업체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