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27~28일 베트남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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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정상회담 27~28일 베트남서 개최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2.0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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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취임 후 두 번째 신년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연방의회에서 가진 신년 국정연설에서 “대담하고 새로운 외교의 일환으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역사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김 위원장과의 관계는 좋다. 김 위원장과 나는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베트남에서 다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인질들은 집에 왔고 핵실험은 중단됐으며 15개월 동안 미사일 발사는 없었다”며 “만약 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북한과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을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정상회담을 베트남에서 열린다고 밝혔지만 어느 도시에서 개최되는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 미국측은 보안과 경호의 측면에서 유리한 다낭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북한은 북한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발표로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첫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진 이후 260일 만에 2차 회담 일정이 확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구체적으로 밝힌 만큼 북미 양국 정상이 북미관계 정상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및 비핵화에 관한 포괄적 합의를 담았던 1차 회담의 결과를 진전시켜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가 2차 회담에서 이뤄낼지 관심이 주목된다

한편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 직전 주요 방송사 앵커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알리면서 동시에 이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중국을 겨냥해 호혜무역법 입법을 촉구했다. 그는 "시 주석을 존경하고 지금 새로운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그것은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끝내고 만성적자 적자를 줄이고 미국 일자리를 지키는 구조적인 변화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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