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서울 주택가격이 월간통계로 4년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주택(아파트·단독·연립·다세대 등 포함) 가격은 전월 대비 0.20% 하락했다. 주택종합의 매매가격이 떨어진 것은 2014년 7월(-0.04%) 이후 처음이다.
9·13 대책에 따른 초강력 대출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으로 매매수요가 크게 위축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구별로는 강동구의 주택가격이 -1.13%를 기록하며 가장 많이 떨어졌고, 이어 서초(-0.93%)·강남(-0.82%)·송파구(-0.69%) 등 강남권 주택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강북은 노원구(0.02%)를 tjdnf)·서대문(-0.29%)·성동(-0.26%)·은평구(-0.14%) 등 13개 구에서 약세를 보였다.
경기도 주택가격도 0.13% 떨어져 2016년 3월 이후 2년10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국의 주택가격은 작년 12월 -0.01%에서 지난달엔 -0.15%로 하락폭이 커졌다.
지난달 지방 주택가격은 0.15% 하락해 전월(-0.08%)보다 낙폭이 확대됐고, 5개 지방 광역시(-0.05%)와 8개도(-0.22%)의 주택가격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유형별로 아파트값은 작년 12월 -0.18%에서 올해 1월에는 -0.29%로 하락세가 심화되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값은 0.41% 떨어져 12월(-0.17%)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고 경기도의 아파트값도 0.20% 내려 약세가 지속됐다.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0.22% 떨어져 2017년 12월 이후 1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입주 물량 증가 등으로 서울(-0.32%)과 수도권(-0.28%)의 전셋값은 전월 대비 낙폭이 커졌고 지방(-0.16%)과 5대 광역시(-0.12%)는 하락폭이 다소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