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신남방위원장 “신남방국가, 국내기업에 ‘호의적’…관계에 초점 맞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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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신남방위원장 “신남방국가, 국내기업에 ‘호의적’…관계에 초점 맞춰라”
  • 강기성 기자
  • 승인 2019.01.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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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아세안, 중국·일본 대비 우리나라와 공감대…정부, ‘진출기업 돕겠다’
김현철 신남방특별위원장이 CEO조찬간담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매일일보 강기성 기자] 김현철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인도·아세안 등 신남방국가는 우리나라에 호의적”이라며 “인도·아세안 국가와 장기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국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조찬 간담회에서 200여명의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중국, 일본에 진출할 때 우리가 환영받았나”라고 반문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신남방지역 국가에 대해 “전세계에 평화을 가장 원하는 국가 중 아세안 인도가 있다”며 ‘특히 아세안은 제1차 세계대전과 중국과의 전쟁을 통해 강대국의 위협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국가“라고 말했다.

그는 신남방국가들은 ”어떻게든 제3세계 국가로서 평화존을 만들려고 하고, 이에 아세안은 한반도의 평화번영을 가장 지지한다“라고 말하면서 ”이에 우리도 (경제적으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이들의 의도에) 기여해야 그들도 우리를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아세안 교수들 70%가 학위가 없어 한국에서 학위를 받으면 나중에 한국에 우호적으로 된다”며 “농업국가에는 농업 교환학생을 받고, 그들이 원하는 기술 및 의학 교환학생을 늘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외교적으로도 제1차 세계대전과 중국과의 전쟁 등을 거쳤던 아세안은 남북관계에서도 지지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는 1차 북미정상회담에 장소를 제공했고, 2차 북미회담장소도 아세안 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아세안 한류 열풍이 엄청나다”며 “인도네시아, 태국에서 한국어 시험 테스트를 하면 사람이 모여 시험장으로 사용할 교실을 못 구할 정도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문과(를 전공한 학생들) 취직 안 되지 않느냐. 그런 학생들을 태국·인도네시아에 한글 선생님으로 보내고 싶다”면서 “취직 안 된다고 '헬조선'이라고 하지만, 여기(아세안)서 바라보면 '해피 조선'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정부도 신남방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국토교통부는 해외인프라공사를 만들었고, 기업 수주를 돕기 위해 기금을 조성했다”며 "KB은행과 현대차, 롯데가 이들 지역에 진출할 때 문대통령이 직접 사업 성사를 위해 세일즈 외교를 벌여 물꼬를 틔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금융기관이 가장 많이 진출한 곳이 신남방지역이고 진출한 기업수을 통틀어 8000여개에 달한다”며 “우리를 존중하는 시장과 어떻게든 잘 해봐야한다. 정부도 앞서간 기업 수준만큼 정책적으로 따라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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