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강기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4차 산업혁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3년까지 기술표준 300종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8일 산업부는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제표준 리더와의 만남’ 간담회를 정승일 산업부 차관과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 국제 표준화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국가기술표준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표준화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국내 표준화 활동에서 관련 전문가들이 의견을 들었다.
국표원은 기존 패스트 팔로워 전략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시대 국제표준 선도자인 퍼스트 무버로 변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민관 합동 표준협력체를 구성해 기업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할 예정이다. 민간 표준포럼을 통해 상향 시 표준 개발을 강화하는 등의 다각적 표준화 전략도 제시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이날 업계 관계자 등이 논한 내용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강조하면서 “민·관 합동 표준협력체를 중심으로 시스템, 서비스, 데이터 표준화 활동을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기술의 안전성과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 차관은 “2023년까지 우리기술 표준 300종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해 신산업 분야 시장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표준화와 연계된 R&D를 집중적으로 추진해 민간의 표준화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참가자들은 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표준 정책방향을 논의하고 △국제표준화기구의 최신 정책 동향과 △현장 전문가들의 국제표준 성공·실패 스토리를 공유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국제표준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한 참석자들는 "모든 제품과 시스템이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표준을 선도하는 것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정부가 현장에서 직접 뛰는 표준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