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상단, 아프리카 기니비사우 원양어업권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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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상단, 아프리카 기니비사우 원양어업권 취득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9.01.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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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상단 조석제(오른쪽 첫째) 대표와 아밀카 사우데 마리아(39·Amilcar Saude Maria) 기코오션(왼쪽 첫째) 대표, 마리아 아디아투 잘로란디그나(57·여·Maria Adiatu Djalonandigna) 기니비사우 수산장관이 호메르스호텔에서 한국-기니비사우 합자사를 세우는 확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수산물 전문매장 '어물전 고양이'를 프랜차이즈로 운영하고 있는 ㈜통영상단이 서아프리카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기니비사우(Guinea Bissau)의 연근해에 대한 원양어업권을 취득했다.

통영상단은 지난 23일 부산 호메르스호텔에서 한국-기니비사우 합자사인 '기코(기니코리아)오션' 설립에 관한 확약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12해리 내 어업권과 배타적 경제수역(EEZ, Exclusive Economic Zone)에 대한 원양어업권 취득을 위해 합자회사를 설립한다.

조석제(55) 통영상단 대표와 아밀카 사우데 마리아(39·Amilcar Saude Maria) 기코오션 대표는 이날 마리아 아디아투 잘로란디그나(57·여·Maria Adiatu Djalonandigna) 기니비사우 수산장관과 확약서에 서명했다.

통영상단은 기니비사우에 600만 달러를 투자해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기니비사우의 고급 어류와 해산물 등을 어획해 원양산으로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통영상단은 기니비사우의 연근해와 EEZ에서 연간 800억원의 어획고를 올려 국내 어자원 고갈에 따른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석제 대표는 "수산식량자원의 새 요충지로 떠오르는 기니비사우 연근해와 EEZ에 대한 조업권 획득으로 침조기, 서대, 새우 등 고급 어종을 국내에 들여오고 유럽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북한 동시 수교국인 기니비사우는 3만6120㎡ 면적에 인구 220여만명으로 아프리카의 소국이지만 해산물 등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우리나라와는 1983년 대사급 수교를 맺고 1988년 경제과학기술협정을 체결했으며, 북한과는 기니비사우가 포르투칼로부터 독립한 1974년 대사급 수교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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