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노딜 브렉시트’ 대비 임시조치 만들기로
상태바
한·영, ‘노딜 브렉시트’ 대비 임시조치 만들기로
  • 강기성 기자
  • 승인 2019.01.24 1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현종,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통상장관 회담' 개최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리암 폭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과 한영 통상장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매일일보 강기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현지시간)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리암 폭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과 한영 통상장관회담을 개최하고, 브렉시트 전망과 한영 FTA 등 양국 간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양국 장관은 서로간 교역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국 브렉시트 관련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한 임시 조치에 대해 신속하게 논의를 진행해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데 합의했다.

영국이 교역조건 등에 대한 합의 없이(노딜) EU를 바로 탈퇴하면, 한국과 영국이 교역을 원할 때 FTA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에 정부는 영국과 새로운 FTA 체결에 속도를 내는 한편 브렉시트 전 적용할 임시 조치가 시급하다.

산업부는 영국 측이 “한국을 브렉시트 상황 하에서 스위스, 캐나다 등과 함께 주요 교역국으로 인식하고 양국 교역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 측에서는 “양국 경제와 교역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논의가 신속하게 이뤄질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오는 30, 31일 열리는 제4차 한영 무역작업반에서의 성과 도출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 측은 “이번 양국 장관간 회담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해 구체적인 대영 협상방안 등 후속조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아울러 한영 임시조치와 관련해 국회와도 충분한 협의를 거쳐 브렉시트와 관련된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