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속도 내는 기업들] KT, 눈앞에서 생생…실감미디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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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속도 내는 기업들] KT, 눈앞에서 생생…실감미디어 승부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9.01.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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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미디어극장 ‘기가라이브TV’ 출시…도심형 VR 테마파크 ‘브라이트’
2020년까지 국내 실감미디어시장 1조원 규모로 육성 계획 발표
KT가 지난해 11월 개인형 실감미디어 극장서비스 ‘기가라이브TV’를 출시했다. 사진=KT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KT는 신사업으로 5G 시대 킬러 콘텐츠로 지목되고 있는 실감미디어 시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실감미디어란 AR/VR(증강/가상현실)과 같이 실제는 아니지만 실제와 같이 입체적인 그래픽과 환경으로 사용자에게 생생한 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미디어를 말한다.

KT는 지난해 4월 국내 VR·AR 등 실감미디어 시장에 직접 뛰어들어 생태계를 키우기 시작했다. 내년까지 이 시장에서 내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관련 생태계를 1조원 규모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KT는 2014년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세계 최초 홀로그램 전용관 ‘K-라이브’를 열어 K-팝 홀로그램 콘서트 및 글로벌 인기게임이자 베스트셀러 기반 홀로그램 뮤지컬 ‘코믹 메이플스토리’를 선보였다. KT-라이브에는 약 3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국내 실감형 미디어 사업의 가능성을 열었다. 현재는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실감형 미디어 체험관 ‘K-라이브 X’를 운영하고 있다.

KT가 보유한 5G 네트워크 및 VR과 AR 등 ICT 역량을 기반으로 지난해 3월 도심형 VR 테마파크 ‘브라이트’ 1호점을 서울 신촌에 개관했다. 이후 같은 해 6월에는 서울 건대입구에 브라이트 2호점을 열며 실감 미디어 체험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브라이트 신촌점은 개관 3개월 만에 방문 고객 1만8000명을 돌파했으며 전체 방문 고객의 약 78.3%가 20~30대로 젊은 층의 호응이 높다. 브라이트에 적용돼 있는 VR 콘텐츠 중 ‘스페셜포스 VR: 유니버셜 워’는 매 주말 사전예약 마감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KT는 올해부터 브라이트 운영을 통해 확보한 실감미디어 플랫폼과 VR 콘텐츠를 기반으로 B2B(기업 거래) 콘텐츠 유통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콘텐츠 제작사, 시뮬레이터 제작사 등 중소 업체들과 상생 환경을 조성하고, VR 서비스 이후 AR 등 상용화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추진해 KT의 실감형 미디어 사업규모를 확산하고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KT가 개인형 실감미디어 극장서비스 ‘기가라이브TV’를 지난해 11월 출시했다. KT는 실감미디어 사업을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까지 확대하고 있다.

기가라이브 TV는 스마트폰이나 PC 등 별도 단말과 연결이 필요 없는 무선 기반의 독립형 VR 기기를 통해 KT만의 실감형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크게 △영화/예능/스포츠 등 독점 VR 콘텐츠와 웹툰/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는 ‘라이브 온 360’ △글로벌 대표 1인칭 VR 슈팅게임(FPS) ‘스페셜포스VR’ △고품질의 국내외 VR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WANT VR’ △인기 유튜브 영상을 VR로 재구성한 ‘VRIN’ △IPTV의 재미를 눈앞의 아이맥스 화면으로 옮겨온 ‘올레tv모바일’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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