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 갈등으로 지지율 높인 아베... “진실규명 어려워 레이더 협의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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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갈등으로 지지율 높인 아베... “진실규명 어려워 레이더 협의중단”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1.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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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한국과의 레이더 갈등과 관련, 진실규명이 어려워 레이더 협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레이더 갈등에 대해 양국의 갈등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지지율은 4.2%포인트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실무협의에서 상호주의 관점에서 한일 쌍방이 증거를 내놓고 비교하자는 일본의 제안을 한국 측이 수용하지 않았다”며 “사실관계에 대해 국민 및 대외적으로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있어 객관적인 사실을 정리한 방위성의 ‘최종견해’와 레이더 조사 당시의 경보음 등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정부는 한국 측과) 실무협의를 지속해도 진실규명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해 협의를 지속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한편 스가 장관은 안보 분야와 관련해서는 한국과의 협력을 이어가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북한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과제를 놓고 일본이 미국, 한국과 계속해서 긴밀히 연계해 방위 당국 간 의사소통을 도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산케이신문은 지난 19~20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18세 이상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아베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4.2%포인트 상승한 47.9%가 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중 레이더 갈등과 관련 당시 영상을 공개한 일본 측의 대응에 85%가 지지한다고 답하고 한국 측이 일본 측에 사과를 요청한 것에 대해서 90.8%가 납득할 수가 없다가 없다를 선택한 것을 미뤄볼 때 이번 아베 총리의 지지율 상승은 한일 갈등에서의 아베 총리의 태도에 여론의 긍정적 반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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