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되는 ‘의류관리기’ 시장…‘미세먼지’에 필수 가전 시대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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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되는 ‘의류관리기’ 시장…‘미세먼지’에 필수 가전 시대오나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1.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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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로 매년 두 배 성장…‘시장주도’ LG, ‘후발주자’ 삼성과 경쟁
LG전자, 무빙행어 방식 채택…삼성전자, 강력한 공기로 미세먼지 제거
LG전자 모델이 대용량 제품(오른쪽)과 신제품 등 ‘트롬 스타일러 블랙에디션’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삼한사미(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지면서 의류관리기 시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의류관리기 시장이 주목받는 것은 패딩, 코트 등 비싼 의류가 늘어나면서 의류를 보관하는 개념을 넘어서 살균·건조·제습 등 관리하려는 소비자의 요구가 크게 높아진 것도 요인이다.

2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류관리기 시장은 약 30만대로 추산된다. 전년 15만대에서 두 배 가량 성장했다. 올해 의류관리기 시장은 약 45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의류관리기 시장은 2011년 업계 최초로  ‘스타일러’라는 브랜드를 도입한 LG전자가 80% 정도를 점유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에어드레서’라는 브랜드를 내놓은 삼성전자와 코웨이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이날 트롬 스타일러 최고급 모델인 블랙에디션의 두 번째 제품인 ‘블랙에디션 슬림’을 출시하며 고객의 선택폭을 다양화했다.

LG전자는 ‘무빙행어 방식’을 통해 의류를 관리한다. 독자기술인 ‘무빙행어’를 통해 1분에 최대 200회 옷을 흔들어 털어줘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생활 구김을 줄여 준다. 또한 미세한 트루스팀 기능을 통해 유해 세균을 99.9% 살균하고 냄새와 집먼지, 진드기 등을 없애준다. 또한 인버터 히트펌프를 통해 저온 제습 방식을 적용 간편한 건조와 제습까지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트럼 스타일러는 연구개발 기간 9년, 글로벌 특허 181개에 달하는 차별화된 생활가전 기술을 집약한 신개념 의류관리기”라며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의류관리기는 필수가전으로 인식되면서 시장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에어드레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의류관리기 ‘에어드레서’를 출시하며 LG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 ‘에어드레서’는 위아래로 분사되는 강력한 ‘제트에어’와 ‘제트스팀’으로 옷에 묻은 먼지와 냄새를 제거한다. 또 코스별로 바람 세기가 달라져 의류 특성에 맞게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안감케어 옷걸이를 통해 옷의 겉뿐만 아니라 안쪽까지 관리가 가능하다. ‘미세먼지’ 전용 코스를 사용하면 25분 내에 미세먼지의 99%까지 제거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의류를 보관하는 시대에서 관리하는 시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매년 두 배 이상 성장하면서 의류관리기가 필수 가전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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