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美·中 무역분쟁 완화 불구…기업이익 감소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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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美·中 무역분쟁 완화 불구…기업이익 감소 ‘변수’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9.01.2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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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36조원 전년比 15%↓
“IT가전, 호텔레저, 운송 등 하향 조정 폭 확대” 전망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이번 주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에 따라 숨통이 한 층 트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적시즌을 맞아 기업이익 감소가 우려되고,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폐쇄(셧다운) 장기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슈 관련 노이즈, 중국지표 둔화 등 증시에 하락압력을 가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4~18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2.35%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1.46% 올랐다. 지난 16일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에도 위험선호 심리가 지속되면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주 역시 국내증시는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와 미·중 무역협상,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올해 기업이익 시장기대치 하향 조정 등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도 존재하는 만큼 지수는 좁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심리회복을 위한 미국과 중국의 정책이 가동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간 정책 영향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업종의 정상화가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소재·산업재, 상사·자본재 관심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가까운 시점에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글로벌 교역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난해 신흥국 자본 이탈 및 글로벌 주식시장 조정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과 반도체 고점론으로 인한 국내 주력 산업 이익 전망치 하향이 충분히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의 안정적인 흐름이 외국인 자금 유입의 지속적인 모멘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과 중국의 경기부양에 중점을 맞춘 업종 전략을 짜야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패시브자금 유입에 의한 반등 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추천 업종으로는 화학, 철강, 기계, 조선, 반도체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한 달 전 대비 15.8% 하향 조정되며 36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IT)가전과 호텔레저, 운송 등의 하향 조정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23일, 삼성에스디에스와 현대차, SK하이닉스는 24일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호텔신라와 기아차, 현대건설 등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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