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 30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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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 30대1
  • 이동욱 기자
  • 승인 2019.01.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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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2.4배↑…‘노원꿈에그린’ 97.9대1 ‘최고’

[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 평균경쟁률은 30대1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8년 서울에서 일반공급된 분양단지는 6149가구, 총 청약자 수는 18만7807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은 30.5대1이다. 2017년 평균청약률 12.9대1과 비교하면 2.4배 올랐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으로 ‘로또 아파트’가 많아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8월 노원구 상계동에서 분양한 ‘노원꿈에그린’으로 60가구(일반공급 기준) 모집에 5877명이 청약해 평균 97.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은평구 수색동 ‘DMC SK뷰’는 청약제도가 개정된 직후인 12월 분양했는데도 150가구 모집에 1만3743명이 몰려 연간 두 번째로 높은 91.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영등포구 당산동5가 ‘당산센트럴아이파크’는 79.9대1, 신길동 ‘신길파크자이’는 79.6대1, 은평구 응암동 ‘힐스테이트녹번역’은 59.5대1을 기록했다.

지방은 서울과 달리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분양은 13만2550 가구 모집에 198만9811명이 몰리며 15대1을 기록했다. 전년의 전국 경쟁률 12.4대보다 소폭 올랐다.

올해도 서울과 수도권 청약열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첫 분양인 경기 하남시 '위례포레자이' 역시 1순위 청약에서 487가구 모집에 6만3472명이 신청해 지난해 1위 기록을 뛰어넘는 평균 130.3대1을 기록했다. 주변 시세보다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가량 낮은 수준으로 나오면서 청약 시장에 사람들이 몰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의 신규 분양시장은 분양가 상한제나 분양가 간접규제로 시세 대비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돼 가격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수요가 몰렸다”면서 “올해는 서울이나 서울과 가까운 택지지구로의 수요 쏠림현상이 두드러지고 그 외 지역은 미분양이 늘어나는 등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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