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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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 기자회견
  • 김정종 기자
  • 승인 2019.01.1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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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종 기자] 포천시 사격장 범시민대책위(위원장 이길연)는 18일 오전 11시 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전철 7호선 연장을 위한 궐기대회‘에서 김영우 의원이 행사 취지와는 동떨어진 발언으로 포천시민을 왜곡했다고 성토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회견문에서 “김 의원은 시민의 뜻과는 달리 일탈행동으로 시민을 우롱했다”며 “15만 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하면서 “지난 10년간 3선 연임을 하는 동안 철도 연장을 공약했으나 성과는 전무하다”면서 “철도연장을 위해 어떠한 성과도 내지 못한 김 의원이 철도연장의 책임이 현 정부에 있는 듯한 발언으로 일관하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라며 “노력의 결과가 없었음을 먼저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집회의 목적은 정부에 포천시민의 철도염원을 전달하는 것이었음에도 시민과 정부를 이간시키려 했다. 주최측에서 집회 전 국무총리 등 청와대 관계자들을 초청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나오지 않았다고 비판함으로서 정부가 포천시민을 무시하는 듯한 뉘앙스로 참석한 시민들을 호도했다”고 지적했다.

또 “포천시민의 철도염원을 전달하는 행사였음에도 마치 군과 시민이 물문제로 갈등하는 것처럼 자극적인 연설과 ‘혈서’라는 과격한 행동으로 자신만이 행사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려는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행동으로 1만 2천 참가 시민들의 노력을 과소평가했다”고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 기자회견<전문>

“김영우의원은 포천시민에게 사과해야합니다.”

15만 포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전철 7호선 예타면제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에 참석해주신 1만 3천여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삭발에 동참해주신 1,016명의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포천시민의 오랜 열망을 전국에 알릴 수 있게 광화문 광장 사용을 협조해 주신 박원순 시장님과 질서유지에 큰 지원을 해주신 종로 경찰서장님과 관계 경찰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집회는 지난 67년 동안 과거의 정치권이 해결하지 못했고, 철저히 소외되어 왔던 포천의 문제를 우리시민의 자발적인 참여 아래 처음으로 문재인대통령 정부에 상서하였고, 예상을 뛰어넘는 참석규모와 성숙된 평화집회를 보여줌으로써 포천시민의 뜻을 정부에 바로 전할 수 있었습니다.

국가균형발전을 소중히 여기는 문재인 정부는 이번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반드시 포천을 포함하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당초 저희의 뜻과 달리 일탈행동으로 시민의 뜻을 왜곡한 김영우 국회의원에게 15만 포천시민께 사과할 것을 요구합니다.

첫째, 김영우 의원은 10년이 넘도록 포천철도 연장을 공약했지만 성과는 전무합니다. 단지 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포천선이 포함되었을 뿐이지 실질적인 성과는 하나도 없습니다. 김영우 의원은 자신이 철도연장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음을 사과하거나, 노력의 결과 없음을 먼저 사과해야합니다. 이러한 사과 하나 없이 현재 철도연장의 책임이 현 정부에 있는 듯 그 책임을 돌리는 태도는 비겁합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국토부 장관을 면담한 것들을 내세워 마치 자신이 철도유치를 위해 노력하는 듯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장관을 만나는 그 자리에 박윤국 포천시장, 이철휘 민주당 지역위원장, 조용춘 시의장이 먼저 찾아갔고, 그 자리에 함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혼자만 방문한 듯 자화자찬하는 그 비겁함을 보고 포천시민께 참된 실상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 김영우의원은 행사의 의도를 왜곡했습니다. 집회의 목적은 정부에 포천시민의 철도염원을 전하는 것이었음에도 시민과 정부를 이간시키려했습니다. 집회 전 국무총리나 청와대 정무수석을 초청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나오지 않았다고 비판함으로써 정부가 포천시민을 무시하는 듯 한 인상을 주어 시민을 자극하려 했습니다.

셋째, 또한 이 행사가 포천시민의 철도염원을 전하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군과 포천시민이 식수 공급 등의 문제로 갈등하는냥 발언함으로 포천시민을 님비집단으로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이는 포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방부의 도움마저도 잃어버리게 하려는 과오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국방부 관계자와 긴밀한 협상을 통하여 순탄하게 각종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방부에서도 전격적으로 협력하고 있었습니다.

넷째, 본 행사는 포천시민의 염원을 전하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혈서’라는 과격한 행동으로 시민의 뜻을 전하기보다는 자신만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려는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행동을 함으로 대회에 참가한 1만 3천 포천시민의 노력을 과소평가 받게 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다섯째. ‘혈서’의 내용도 ‘상생’으로 적어 포천시민이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고, 자신만이 이를 중재하는 듯 한 인상을 주려했습니다. 이는 본 행사의 의도를 무시한 것입니다. 이러한 자기중심적인 태도로 대회에 끝까지 참석하지 않고 자리를 먼저 떠나는 등 포천시민을 무시했습니다.

사실 김영우 의원은 선거 때 마다 사격장문제 해결 등을 공언해왔습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늘 외면했습니다. 특히 3선을 앞둔 선거를 앞두고 사격장을 방문해 사격장 문제해결에 대한 협의와 서명을 했습니다.

그 내용은 첫째. 사격장폐쇄, 둘째. 소파협정개정, 셋째.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습니다. 이는 안보를 중시한다는 김영우 의원의 발언과 상충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당선 되고 국방위원장이 된 후 단 한 번도 대책위를 방문조차 않고 약속을 철저하게 외면해왔습니다.

따라서 어제의 그의 이런 행동이 새롭지 않습니다. 그러나 15만 포천시민의 노력과 그 결과를 마치 자신의 공인 양 하려는 그의 태도에 분노를 감출 수 없습니다.

끝으로 집회를 평화롭게 이끌어 주신 포천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시민과 모든 여야 의원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집권 6개월 만에 철도유치에 대한 희망을 만들어 주신 박윤국 시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시장님께서는 소리소문 없이 포천시민의 뜻을 대통령께 전달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어제 청와대에 방문하였을 때 정부에서도 포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저희 대책위는 7호선이 연장이 되는 그날까지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다짐을 말씀드리면서 인사에 갈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 이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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