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홀 미팅 기업인 격의 없는 대화에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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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홀 미팅 기업인 격의 없는 대화에 '화색'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1.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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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견 기업인 128명 참석…이재용, 현 정부 첫 청와대 방문
대기업 ‘자산’·중견기업 ‘업종’ 고려…‘한진·부영·대림’은 제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참석해 기업인들에게 인사말을 한 뒤 박수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15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는 대기업 총수와 중견기업 대표 등 기업인 128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를 밟는 등 사실상 국내 대표 기업 대표자들이 대부분 한자리를 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사전에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는 ‘타운홀 미팅’방식으로 진행되면서 기업의 목소리가 정부에 직접 전달되는 효과를 얻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평가다.

이날 기업인들은 12시40분 서울 태평로 대한상공회의소 1층에서 만나 1시에 청와대로 출발했다. 2시에 시작한 이날 ‘기업인과의 대화’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자리 배치부터 눈에 띄었다. 대통령이 정중앙 맨 앞줄에 착석했고, 좌우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방준혁 넷마블 의장 등이 자리했다.

두 번째 줄에는 대기업 총수들이 주로 착석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 구광모 LG 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이 자리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은 대기업 22명, 중견기업 39명 등 61명과 지방 상공회의소 회장단 67명, 총 128명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은 대한 상공회의소 추천으로 결정됐다. 대기업의 경우 자산순위 25위까지 초청 대상에 포함됐고, 이 중 한진그룹과 부영그룹, 대림산업은 제외됐다. ‘갑질 논란’ 등 사회적 물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인 홍의락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간담회를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사진촬영을 한 뒤 청와대 경내를 산책했다.

문 대통령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과 청와대 경내를 걸으며 대화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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