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관부터 산하기관장까지 줄교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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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장관부터 산하기관장까지 줄교체 되나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9.01.1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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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내년 총선 출마 유력, 교체에 무게
차기 장관에 박상우·정일영 사장 등 거론
김현미(왼쪽 상단 시계방향) 국토교통부 장관,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오영식 전 코레일 사장, 박상우 LH공사사장. 사진=각사, 연합뉴스.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진을 교체하면서 다음 수순인 개각에 관심이 쏠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문 정부 출범 직후 임명된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정치권과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토부는 산하 4개 기관장 교체까지 맞물려 있어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3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 소속 장관들이 대부분 (2020년 총선에) 출마할 생각을 가진 것 같다”며 “다만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개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현미 국토부 장관 교체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 장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임명돼 2020년 총선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올해 공시가격 인상 등을 통해 수도권 집값 하락세를 유지시키고 나면 2월중 장관직을 마무리할 가능성도 있다는 말이 나온다.

김 장관 후임으로는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 사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270만가구의 공공주택과 1·2기 신도시 건설 등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정부의 신뢰를 받고 있다. 그는 국토부 토지주택실장과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주택·건설분야 전문가다. 임기는 오는 3월까지다.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을 세계 5위권으로 성장시켰고,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 운영권을 따내는 등 해외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1만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화하는데에도 앞장섰다.

정 사장의 임기가 내달 1일 종료됨에 따라 인천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사장 공모를 진행하고 5배수로 후보자를 압축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 추천했다. 공운위는 이르면 이달중 최종 후보자 1∼2명을 정해 인천공항공사에 통보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는 최정호 전 국토부 2차관과 문학진 전 국회의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최 전 차관은 서울지방항공청장,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을 역임한 항공전문가다. 문 전 의원은 민주당 출신으로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경기도당 하남시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해 12월 KTX 탈선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한 오영식 전 사장의 후임을 뽑기 위한 공모작업을 이달 17일까지 진행한다. 낙마한 오 사장이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을 받은 상황이라 후임 사장은 철도 공공성 회복 등 현 정부의 정책철학을 실천할 수 있는 관료 출신이 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르면 내달 중 신임 사장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이사장 후보자 신청을 마감했다.  JDC 이사장 자리는 이광희 전 이사장이 지난해 7월 사퇴하면서 현재까지 공석으로 남아 있다. 제주 출신과 국토부 공무원 출신 등 총 4명이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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