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코스피, 美 경기 둔화 이슈 따라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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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코스피, 美 경기 둔화 이슈 따라 ‘등락’
  • 이화섭 기자
  • 승인 2019.01.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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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화섭 기자] 이번주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봉합 기대감이 확산된 가운데 미국 경기 둔화 속도 등에 따라 등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코스피는 전 주말 대비 65.32포인트(3.24%) 오른 2075.57을 기록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미중 무역분쟁 협상 진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지연 가능성 등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 투자자별로는 기관 홀로 694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인이 각각 333억원과 688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0.03%)과 전기전자(7.31%), 섬유의복(5.89%) 등이 강세였고 통신(-3.31%)과 은행(-1.62%), 음식료(-0.78%) 등이 약세였다.

업계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해결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다음 행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 중 하나인 무역분쟁 이슈가 소멸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미국과 중국 당국이 무역분쟁으로 인한 실물경기 둔화 흐름을 반전하기 위한 정책적 행동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미국의 정부 폐쇄 문제가 장기화 될 경우 정책 대응이 느려질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 상존한다.

아울러 지난달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이 일정 부분 희석된 가운데 제럼 파월 의장을 중심으로 기준금리 인상 및 자산규모 축소 속도 조절 가능성도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촉발된 미국 증시 조정 압박이 완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대표 주식 자산인 미국 증시 조정 국면이 마무리 되면서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 확대 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센터장은 “미중 무역분쟁은 단기적으로 완전히 소멸하기 어려운 이슈이나 다음달 말로 예정된 협상 시한까지 일정 수준의 타결에 이를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게 약화될 전망”이라며 “올해 매크로 화두는 미국과 중국의 자국 산업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대응과 그 효과로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IT 기술주의 증시 주도권이 크게 약화된 가운데 미중 정책 대응에 따른 새로운 주도주 출현은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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