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대구에서 영아 홍역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간호사까지 홍역에 감염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8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8개월 된 영아 감염을 시작으로 4명의 영아가 감염돼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며, 지난 3일 대구파티마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홍역 의심 증세를 보여 지난 7일 격리병상에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등 보건당국은 홍역이 확산되자 8일 브리핑을 열고 확산 차단에 나섰다.
보건당국은 간호사의 초기증상과 격리까지 기간인 1월 3일부터 7일까지 외래병동을 찾은 환자 576명과 의료진 97명에 대한 홍역 확진검사(PCR)를 실시하고 있으며 병원의 민원부서 및 편의시설 종사자, 병원 내원자 등에 대해서도 추적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지역 내 대규모 유행 가능성을 낮으나, 일부 미접종자 및 면역력이 감소한 일부 개인의 경우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소규모 유행 가능성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홍역은 초기에 감기처럼 기침, 콧물, 결막염 등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 시작해 온몸에 발진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으며, 호흡기 분비물이나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홍역 의심증상이 나타날 때는 병원 방문 전 반드시 파티마병원, 가까운 보건소나 1339로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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