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2기 개편] 청와대발 조기 총선국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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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2기 개편] 청와대발 조기 총선국면 왔다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1.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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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정치1번지’ 종로 출마 여부 관심사 / 야권에서는 한국당 전당대회 이후 본격 정계개편 예상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청와대발 인사교체와 개각이 오는 2020년 총선 국면을 앞당길 전망이다. 청와대를 떠나는 인사 중 일부가 총선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어, 여권에서는 이들의 지역구 선택과 출마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는 8일 임종석 비서실장과 한병도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을 대상으로 비서진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인선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동력 확보와 함께, 오는 총선을 앞두고 미리 지역 기반을 다지려는 참모진을 고려한 교체다.

특히 재선 의원 출신인 임 실장은 서울 종로와 중구·성동을, 용산 등에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크다. 대권 도전의 발판이자 ‘정치1번지’로도 불리는 종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지낸 후 대권주자 반열에 올라선 곳이다. 17대 의원을 지낸 한 정무수석 역시 총선 도전이 유력시되며, 윤 소통수석은 경기 성남 지역 출마 관측이 나온다. 이에 더해 청와대는 9일 권혁기 춘추관장 등 일부 비서관 인사도 단행할 전망이다. 권 관장과 백원우 민정비서관 등이 대표적인 출마 예상자로 꼽힌다.

청와대 개편 뿐 아니라 설 연휴 전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개각 역시 총선 경쟁의 시작이다. 김부겸 행정안전·도종환 문화체육관광·김현미 국토교통·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2020년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할 전망이다.

야권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총선 국면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상태다. 다만 정치구도에 있어 보수대통합 등의 정계개편이 총선국면을 열 것으로 보인다. 이학재 의원이 지난달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것에 이어, 향후 보수대통합 국면에서 연쇄 탈당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본격적인 정계개편은 오는 2월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재점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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