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문 한국투자證 사장 “3년 내 순이익 1조원 달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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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 한국투자證 사장 “3년 내 순이익 1조원 달성하겠다”
  • 이화섭 기자
  • 승인 2019.01.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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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본부 27년 등 30년 현장 경험으로 난관 극복할 것”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이화섭 기자]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신임 사장은 7일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돌파와 3년 내 순이익 1조원 달성을 경영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경영 목표를 전하며 “현장을 직접 찾아 임직원들과 함께 호흡하겠다”며 ‘호흡경영’을 강조했다.

정 사장은 한국투자증권 창사 이래 첫 공채 신입사원 출신 사장이다. 그는 “1988년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곳에서 사장이 돼 개인적인 기쁨과 설렘에 앞서 앞으로 우리 회사를 더 성장시켜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의무감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고 저성장 기조, 가계부채 부담, 부동산시장 침체 등 대내 환경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증권업계 역시 초대형 투자은행(IB) 간 경쟁 심화, 금융 규제 강화, IT 기반 회사의 증권업 진입 등 새로운 차원의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30년 재직 기간 중 27년을 IB본부에서 최근 3년은 리테일 그룹에서 근무하며 주로 영업에 전념했고 입사 이래 지금까지 ‘현장에 답이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 왔다”며 “앞으로도 항상 영업현장을 찾아 임직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난관을 극복해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계획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리테일이 30%, 자산운용·IB에서 70% 정도 되는 포트폴리오였다”며 “올해 더 나은 사업계획을 달성하려면 기존에 잘 하는 IB나 자산운용 부분에서 분발하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 2017년도 영업이익은 6860억원이었다.

정 사장은 핵심전략으로 △계열사 및 본부간 시너지 일상화 △자원 활용 최적화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 △디지털 금융 경쟁력 제고 및 업무혁신 문화 장착 △해외 현지 법인 성공적 안착 및 경쟁력 확보 △고객 중심·고객 수익률 중심·정도 영업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고객 중심 부문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치열해진 IB 경쟁과 관련해서는 “한국투자증권의 IB가 경쟁력이 있었던 것은 계열 은행 등 외부 지원이 없었음에도 나름대로 네트워크를 만들어왔기 때문”이라며 “거래 관계가 하루아침에 이뤄지진 않는 것이고 때론 손해를 보면서 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멀리 보고 이런 부분에 집중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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